휴가 안 내고 떠나는 세계 여행 BEST 15 - 여행 고수 조은정이 콕 찍어 주는 알짜 테마 여행
조은정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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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매력적인 제목이 아닐 수 없다. 휴가를 안내고도 떠나는 외국여행이라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여행의 종류에 따라 6가지로 나누어져있다. 그 중 내가 관심이 가던 부분은 휴양여행, 쇼핑여행 (야호!)과 도시 여행 이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필요한 정보들도 꼼꼼히 정리되어 있었고 역시나 베테랑의 노하우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파우더룸까지 준비 한다는 정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나 많은 회사원들을 위해 여행 다녀온 후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임을 느낄 수 있엇다. 책속에는 여러 사진들과 함께 세세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어디어디는 꼭 둘러보야 하고 어떤 것을 꼭 사오는 것이 좋고 추천 식당에 짧막한 여행 코스까지 정해주고 있다. 사실 패키지 여행처럼 틀에 박힌 것이 싫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금상첨화임에 틀림없었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는 그저 간단히 넘어 갈 수도 있는 세세하고 꼼꼼한 정보까지 담고 있었다. 이 책을 보니 지금 당장 떠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든든한 책이였다. 만약 내가 짧게 여행을 간다면 이 책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았다. 그리고 손으로 그린듯한 도시의 지도는 참으로 정겨우면서도 유용할 것 같았다. 나 또한 여행을 다닐때 이런 지도를 너덜너덜 해질 정도로 들고 다녔으니 말이다. 만약 그때 이런 책들과 많은 정보들을 공부하고 갔더라면 내가 느끼고 접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여행은 얼마나 준비 했느냐로 얻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월차를 하루 정도 쓰고도 마음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 이 책의 정보를 보면서 여행 가고 싶어지는 마음을 또 추스렸다. 적금 타는 그날 바로 떠나리 하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간략한 경비계산과 함께 그 나라의 정보들도 적혀 있어서 책 자체 내용도 재미있기도 했고 유용하기도 한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다.

나도 여행을 많이해서 누군가에게 이런 조언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나에게는 특히 사오면 칭찬 받을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나 같은 경우에도 외국에서 싼 줄 알고 샀던 것이 한국에 들어와 보니 더 싼경우가 있기도 했다. 그런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생생한 정보였다.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가? 떠나려고 하는가? 그럼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짧게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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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지 못한 비즈니스 명저 8
시부이 마호 지음, 황혜숙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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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유명하고도 심도 깊은 8권의 책을 다 읽은 작가가 자기의 생각대로 요약을 해 놓은 책이다. 총 8권의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딱 2권 그것마저 지금 어떤 내용이였느냐고 물어본다면 대답하기 망설여진다. 읽을때도 힘들엇고 다 읽고 나서도 더 힘들었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읽기 어렵지 않았다. 구체적인 모형들과 간단한 설명들로 그동안의 마음의 짐을 풀어 놓는 기분이였다.

특히 난 부의 미래를 읽으면서 그 책의 두께에 그리고 그 심도에 허우적 대면서 책을 심지어 집어 던진 적도 있다. 그러나 완독을 하고 나서도 깨움함 보다는 오히려 허전함이 들었다. 과연 내가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대답을 쉽게 찾으려는 방법으로 말이다. 이 책은 어려운 경제 용어나 현상에 대해 아주 간결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두었다. 특히 여러 표와 도형이 마음에 들었다. 누가 그랬던가 백문이 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났다.

그래도 간사한 것이 읽어 본 책은 안심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으나 읽지 못했던 책은 정말 이 내용이 다일까 하는 궁금증과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는 8권의 책을 모두 읽어 본 사람들이 기억이 가물가물 해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정말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호기심이 많은 독자는 읽고 나서 그전에 없었던 다른 책들을 읽고 싶은, 독파하고 싶은 생각에 더욱 힘들어 질지도 모르겠다. 나 지금 또한 그러하니 말이다.

이 책은 나 처럼 초보자에게 가이드 같은 책이였다. 어려운 책을 읽기전에 있는 머릿글 처럼 내용을 한번 프리뷰 해주는 느낌이였다. 하지만 결코 허술하거나 대충 대충은 아니였다. 곳곳에서 작가의 정성이 보였고 이렇게 쉽게 풀어주는 능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마 8권 중에 한권이라도 읽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을 다시 읽어보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봐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미처몰랐던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두었고 역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알고는 싶지만 어려워서 가까이 하지 못했던 책이 8권 중에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기존의 책에서는 어려웠던 설명들이 이 책의 평소에 볼 수 있는 사례들로 설명해 놓으니 한결 이해하기 쉬웠다. 초보자에게는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고 한다면 쉽거나 너무 단순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책에만 의존한다면 약간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분명 이 책은 경제나 경영쪽에 나처럼 초보자에게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책만 읽고 믿고 원래 책을 읽어보지 않는다면 그 깊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수박의 겉모습만 볼지도 모르니 직접 8권을 다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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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미스터리 중편선
윌리엄 월키 콜린스 지음, 한동훈 옮김 / 하늘연못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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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읽는 추리 소설이였다. 이상하게 여름만 되면 추리소설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법 두께도 있고 이름도 골든에이지 미스터리 중편선을 읽어보기로 했다. 처음엔 두께에 상당히 긴장을 했으나 생각보다 잘 넘어가는 책장으로 금새 읽어버릴 수 있었다.

그동안 나는 탐정이 나오고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형식에 추리소설에 익숙해져있다보니 이 책의 작품들은 왠지 꼭 양념한가지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색다른 경험을 한듯한 기분이다.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번에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첫번째 이기도 하고 가장 길기도 한 3층 살인사건과 데드 얼라이브였다.

아무래도 추리소설이라 내용을 자세하게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3층 살인사건은 의외로 사건이 싱겁게 풀려서 시원섭섭하긴 했지만 다 읽고 나서 신기한 구성에 신선함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약간은 수수께끼가 마지막에 해결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리고 데드 얼라이브 작품은 인상깊었다. 길이가 길진 않았지만 충분했고 나에게는 의외의 반전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추리 소설은 마지막 반전을 기대하고 보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름의 감동과 함께 민감하지 못한 난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약간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난 간단한 사건 해결보다는 더 복잡한 대인관계와 사랑이야기가 적당히 버물려져 있는 이야기가 좋다.

 

다른 작품들 안개속에서와 버클 핸듣백,세미라미스 호텔 사건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안개속으로는 여전히 다 읽고 나서도 이해하기 약간 힘들었다. 어리둥절한 기분이 들어 아직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남은 두 작품도 좋았다. 기대 이상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셜록홈즈나 기타 등등의 강하고 충격적인 추리 소설에 비해 약간 쳐지는 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늘 같은 종류의 책만 보면 익숙해지는 법 이런 종류의 우리가 잘 몰랐던 사람들의 작품도 읽으면서 두루두루 알아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가슴 쫄이지 않고 편안하게 커피 한잔과 함께도 읽을 수 있을 추리 소설인 것 같다.

손에 땀을 쥐게 하기 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잇을 것 같다.

그동안의 추리소설의 형식에 식상했던 사람들을 위한 피크닉 정도로 여기며 가뿐한 마음으로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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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라이더가 간다 - 21개국 3,4000km 232일간의 논스톱 모터사이클 세계 횡단
김영빈 지음 / 샘터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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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그곳은 옆나라 일본이 잊을만하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우리나라 땅이다. 지금처럼 독도 문제가 불거져 나올때면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들은 젊은과 패기로 독도를 알리기 위해 21개국의 여행을 떠난다. 고생도 많고 힘든 나날도 많았지만 그들은 무사히 독도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돌아온다. 그들은 독도를 알리려고 떠났다는 그것만으로도 많은 가치를 가진다.

오늘 미국이 세계지도에서 독도의 표기를 지웠다는 말을 들었다. 과연 소고기 수입도 막지 못한 우리나라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어찌대처할지는 안봐도 비디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불철주야 자기네땅이라고 연구를 하는 나라와 당연히 자기네 땅이라고 생각하고 모른체 하는 나라 과연 누가 주인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나 또한 독도를 몰랐고 왜 우리나라땅인지 조차 몰랐다. 그저 그런 것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차곡차곡 자료를 모으며 연구를 하던 일본은 교과서까지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참으로 많은 반성을 가지게 한다. 과연 우리는 우리땅이라고 무엇을 했단 말인가?

 

아마 이들 또한 독도를 설명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을 것이다. 외국에 나가면 대한민국 조차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거기다가 독도까지 얘기하려면 그들은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홍보하려고 했다는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참으로 대단하다. 나는 과연 그때 무엇을 했던가?

 

나도 사실 외국 사람들이 나에게 한국에 대해 물으면 잘 대답을 하지 못할것 같다. 그전에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고 독도에 대해 좀 알아보아야 겠다. 열을 올리며 독도를 설명하려면 내가 독도를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지금 만약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입니까? 하고 묻는 다면 대답을 하지 못할 것 같다.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 한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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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 - 박상우 산문집
박상우 지음 / 시작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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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릉 찌르릉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는 산에 오를때 그저 막연히 부족한 체력 탓으로 조용히 자연을 만끽할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산속의 냄새가 참으로 좋았다.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그 냄새는 나의 후각을 자극시켰고 고달펐던 산행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그리고 커서는 산에 오르지 않았다. 그저 오를때 힘들다는 이유로 말이다.

이 책의 작가는 자신만의 보물 같은 장소를 공개 한다. 작가 자신의 사연과 함께 그 장소의 매력까지 소소히 적고 있다. 어느 여행에세이 보다 마음에 와 닿았고 어느 여행자 부럽지 않는 그의 모습이 부러웠다.

나도 대학 다닐때 딱 정해진 고등학교에서 벗어나니 나만의 아지트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만의 아지트는 아니지만 마음이 답답하거나 고민이 있을땐 벤치에 앉아서 생각을 하곤 했다. 혹은 친구들과 같이 점심을 시켜먹기도 했다.

그리고 더 어렸을 땐 명절때 시골에 가면 동네 친구가 있었다. 그러면 우리 시골집 앞뜰에서 조개껍질과 돌을 가지고 소꿉놀이를 하고는 묻어두곤 했다. 그리고 다음에 와서 파보곤 했다. 그곳의 어쩌면 나의 아지트가 아니였을까?

마음이 복잡할땐 조용한 곳에 가서 안식을 취하길 바라는 마음은 다 같으리라 본다. 하지만 멀미가 심한 나는 먼곳에 가기는 어려웠고 늘 가까운 곳에 나 혼자만의 공간을 정하곤 했다. 그런 마음은 누구에게나 들지 않았을까?

이 책의 장소들을 콕콕 찝어두었다가 다음에 꼭 같이 가고 싶은 사람과 함께 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혼자는 왠지 무섭고 어색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이유가 있는 곳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늑하고 부러운 일이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웠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어느덧 작가와 함께 그곳에 가있는 듯한 마음까지 들었다. 정말 책의 장소에 가서 이 책을 읽어도 그만 일거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리고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안의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도 외국에만 가고 싶어하고 외국에만 관심을 두었던 내가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고 부끄러웠다. 외국 또한 우리나라와 다른 그 무언가가 있지만 먼저 우리나라의 곳곳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름 휴가철 북적거리는 곳보다 이런 조용조용한 곳에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위에서 휴가를 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것 같다.

 

산문집으로 박상우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지만 그의 다른 글들도 궁금해졌다. 다음번에는 그의 소설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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