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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의 기술 - 아이디어로 상대를 끌어당기는 설득의 힘
리처드 셸.마리오 무사 지음, 안진환 옮김 / 북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은 혼동을 하기 쉽다. "구애"라 생각하면 사랑을 구애한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설득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대충의 윤곽선만 잡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구체적이고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 책은 크게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구애 프로세스
1단계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라.
2단계 다섯 개으 장애물에 대처하라.
3단계 설득력 있게 제안하라.
4단계 제안한 아이디어를 지켜내라.
한단계 한단계 따라가다가 보면 내가 그동안 간과했던 부분에 대해 많은 점들을 찝어서 시사해 준다. 정확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말이다.
사실 그동안 설득력이란 목소리만 크면 되는 걸로 알고 있었던 단순하고 좁은 생각을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상대를 끌어당길지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었다. 그리고 각 챕터가 끝이 날때 마다 정리 해둔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 쉽기만 한 책은 전혀 아니였고 깊이도 있고 논리도 강한 책이였다.
그동안 이런 책들을 그저 단순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책은 그저 제목만 보고 읽어야 될 것이 아니며 내용을 꼼꼼히 따진 후에 읽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말을 멈출 수가 없었으며 여러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사실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여러가지 예들로 인해 사실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동안 내가 시도했던 방법들이 왜 실패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이론서들을 읽으면 늘 부딪치는 문제이지만 아는 것보다 실로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읽을 당시에는 아~ 그렇구나 하면서 아는 듯 해보이지만 실천하기는 정말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만약 누군가를 꼭 설득할 상황에 처한다면 이 책의 정리하기 부분만을 다시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과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그동안의 단순한 노하우만 알려주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진지하면서도 진심을 담은 설득을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이 더욱 믿음이 가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