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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후르츠 캔디
이근미 지음 / 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칙릿
사실 고백하자면 난 칙릿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그런 영화 드라마 모두 즐겨 보며 책도 참으로 좋아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고 그 외에 많은 칙릿 분야를 즐겨 보았다. 그러다 어떤 연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거리를 두게 되었다. 어쩌면 질려버렸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요즘 딱 짜여진 빡빡한 일상에서 매번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는 책읽기가 그리 편하지 많은 않았다. 뭔가 배우는 것을 즐기는 나로서는 책을 읽음으로 새로운 지식을 아는 것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괜스레 그런 책들이 머릿속으로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시점에서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어쩌면 딱 맞는 타이밍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시작은 조안나라는 당찬 소녀의 사회생활 첫발을 디디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전 생각이 나서 참으로 즐겁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했다. 그리고 조안나 그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는 모습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는 모습들이 과거의 내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꼭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발랄하고 상큼한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하지만 뭔가 의미심장한 것을 생각하고 읽었다면 실망을 했을 수도 있다. 칙릿이라는 것은 원래 그저 즐거운 읽을 거리라는 그 이상의 것은 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유쾌한 마음으로 후르츠 사탕 한개를 먹으면서 읽어보기에 딱 안성맞춤인 책이다. 특히 지금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나 해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읽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드라마로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과연 조안나 역은 누구로 하면 좋을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어보아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