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사고
시바사키 토모카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 젊은이들에 대한 소소한 일상적인 사건사고가 이 책의 중심내용이다. 각각의 특성을 가진 주인공들은 3월 24일 마사미치의 집들이의 전후의 사건들이다. 평범한 일상이 참으로 금새 읽히게 만들어 놓았다. 영화화 되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영화는 어찌 표현을 해냈을지 상당히 궁금했다. 늘 꽃미남을 쫓아다니나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접근하면 단박에 잘라버리는 케이토. 나카자와와 마키 커플. 우유부단한 꽃미남 기와치. 각각 사람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챕터가 구성되어 있다. 그들의 개성을 물씬 풍기면서 말이다. 미묘한 감정들도 담백하게 그려내어져있다. 어쩜 작가는 이리도 꾸밈없이 내 주위에서도 일어날법한 일들을 적어내려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꼭 내 친구가 옆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기막힌 반전이나 클라이막스는 없었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약간은 심심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내 주위의 내 친구들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있었다. 아 이 친구는 이랬었지 이 친구는 이걸 싫어해 하면서 말이다. 그리곤 책속에 인물에 어울린만한 친구들을 생각해 보았다. 꼭 주위에는 그런 사람들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늘 일본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름이 상당히 헷갈린다. 정말 구분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그 후의 사건사고를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런 일상적인 일들이 반복되면서 우리의 하루 그리고 일년이 채워져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또 내일은 오고 오늘은 가고 이렇게 말이다. 어디선가 우연히 만날 멋진 인연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되겠지 않겠는가?

 

"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다시 오늘이 된다." 라는 부분과 나카자와의 오늘과 내일의 경계점이 모호하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공감을 했다. 과연은 오늘의 끝은 어디이며 내일은 시작은 과연 어디일까? 그러면서 또 시간은 가고 지금도 내일을 향해 달려 다고 있지 않는가? 바로 지금의 어제가 되고 그저께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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