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도 아직 삼국지를 읽어보지 못했다. 아니 읽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학교 도서관에 어엿한 삼국지가 있었음에도 몇번인가 1권만 빌려서 앞에 몇쪽만 읽다가 돌려준 것이 헤아릴 수 없다. 이 책을 읽음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을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의 무지몽매함에서 구원해줄 것은 그 어떤것도 없었을 터이니...
이 책 삼국지 경영학은 조조와 유비 그리고 손권 이 세 사람의 경영자적인 기질을 비교 해놓았다. 세 사람은 위 촉 오 세나라의 최고의 권위자가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인물들이다. 그들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며 특징도 뚜렷이 다르다.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에피소드들과 삼국지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이 세사람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은 도움이 역할을 하였다.
내가 원하는 리더
내가 팀원으로서 내가 원하는 리더는 유비이다. 멀리 바라보고 포용심이 많으며 여러 사람이 따르게 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는 비범한 리더이다. 아랫사람에게 믿고 일을 맡기며 한번 신하는 영원한 신하로 생각하는 그에게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런 리더 밑에서 일을 한다면 행복하고 나의 능력의 몇배는 발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요즘 이런 리더가 있는지. 가까운 곳인 우리 회사의 리더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내가 되고 싶은 리더
내가 리더가 될 경우의 본보기는 조조이다. 냉철함과 비범함을 두루 갖추고 인재를 활용하며 인재를 키우기까지 한 그는 분명 인재가 자기의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늘 평정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능력을 높이 사되 그 책임을 묻는, 아랫사람의 책임감과 충성심을 고루고루 가지도록 만드는 인물이다. 나는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 아마도 내가 냉철함이 많이 부족해서 어떤 면에서는 조조가 존경스럽고 멋있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손권이 모자라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높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역시 유종의 미가 좋지 않은 손권에 대해 약간의 실망을 하였기에 그의 언급을 자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의 뛰어난 외교술만은 가히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이 세인물로 하여금 지금의 리더와 차이점과 공통점들을 많이 비교해두었다. 한가지 드는 생각은 세게적인 기업으로 이끌어 가는 리더는 경영자는 보통 사람 이상이라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는 큰 그릇과 인재를 아우리는 포용력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해안이 있어야지만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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