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동화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 사랑의 여섯 가지 이름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 푸른숲 / 2007년 3월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일까?

늘상 주제가 되어온 사랑 과연 어떤 것일까? 사랑의 모습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고 느끼고 행복하다면 자신이 굳게 사랑이라고 믿는 다면 그 모습이 어떠하든간에 전 사랑이라고 주창하고 싶습니다. 이 책 툴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뜨끔했던 적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미워지도록 안타까운 적도 있었습니다. 읽으면서도 이건 정말 동화로 되어 있지만 사람얘기야 사람들의 사라얘기.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풍자문학이라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담쟁이의 사랑이야기에서 여러 꽃들을 만나면서 같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담쟁이의 모습과 그에 맞지 않는다고 매번 이별을 하는 담쟁이의 모습에 사실 반성을 많이했습니다. 그저 남자친구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 나도 한명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난 사람. 내 마음의 소리보다 남의 목소리에 옆에 두게 된 사람. 조건만 보고 만나려 했던 사람. 그리고 이별. 지금은 저와 꼭 맞는 짝을 만나 ,주위에서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 처음본다는 소리 들으면서 아주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비록 담쟁이는 혼자서 최후를 맞이하지만 말입니다.

동화에 숨겨진 현실

식물과 동물들이 어울려 마냥 어여쁜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다가 문득 내 자신을 돌아보고 주인공 하나하나에 사람을 이입시키다보니 간단히 흘려들을 동화가 아니였다. 현실을 파악하고 과거를 돌이켜보게 하는 거대한 힘이 숨겨져 있었다. 풍자문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한 나는 읽는 내내 신기하기만 했다. 읽고 나니 새삼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이야기 하나 하나가 모두 꼭 간직하고픈 이야기였다.

익투스와 독수리의 찡한 사랑.

참나무와 인형의 이기적이고도 고통스런 사랑.

담쟁이 덩굴의 꿈에 대한 사랑.

대리석 조각 남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나비, 시인, 그리고 여자.

다 읽고 나서 저자의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리고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