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 아버지
왕쉬에량.유천석 외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클릭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아빠는 우리집 재간둥이(?)이시다.

늘 장난과 재치로 엄마와 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신다.

어렸을때부터 난 사실 엄마보다 아빠랑 더 친했다.

엄마가 나들이 나가시면

몰래 내가 좋아하는 비누방울 셋트 장난감도 사주시고

장난치다가 내가 장식품을 살짝 부쉈을때도

아빠랑 둘이서 몰래 구석으로 가져가서 본드로 몰래 붙여 놓곤 했었다.

잠이 많은 것을 유독 닮은 우리 부녀는 엄마의 눈길을 피해 늦잠을 자고

엄마가 나무라시면 아빤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티비나 보자며

은근히 내편을 들어주시고

생김은 엄마를 많이 닮았지만 비슷한 성격을 가진 아빠와 나

 

하나 뿐인 딸 이제는 회사를 다니지만

혹시나 내가 힘들다고 하면

과감히 때려치라며 마음 편하게 해주시는 아빠

 

늘 장난을 치치지만 듬직한 우리 아빠

 

우리 아빠가 있었기에

우리 집 두 여자 엄마와 난

지금의 안정함과 행복함을 느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엄마가 사업을 하시다가 IMF라는 큰벽에 부딪쳐

힘들어 할때도 아빤 큰소리 한번 치지않고

묵묵히 엄마를 위로해주셨다.

 

가족이라고는 단 셋뿐이라

이 세상 의지할 곳 부모님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 또한 이 세상 버팀목이 되어 줄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부모님께 잘해야 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엄마께 내가 받은 보너스로 김치 냉장고를 사드렸다.

그리고 옷을 사입으시라고 용돈도 쥐어 드렸다.

아빤 나보다 연봉이 많으신 관계로 생략했지만

다음달 월급을 받으면

백화점 상품권이라도 하나 사드려야겠다.

 

아빠~

엄마~

내가 든든한 힘이 되어 드릴께요

^--^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책 얘기보다 내 얘기가 많았다.

이 책은 단편의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으로 사계절 테마로 엮어져 있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짠하게 느끼게 해 준

그리고 아빠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다.

아빠에 대한 반항심(?)이 생길때 읽으면 효과 만점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중간에 멈추고 읽어도

전혀 힘들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이쁜 사진까지 가슴을 아련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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