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There Was an Old Lady Who Swallowed a Fly (하드커버) (Hardcover)
심스 태백 지음 / Dutton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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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기엔 좀 정신이 없고 황당하지만 한글책을 아이가 넘 좋아해서 원서로도 구입해봤어요. 깨끗한 책이 와서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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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자연과 빛이 있는 생각하는 공간 만들기
김은희 지음 / 창지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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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을 실천하는 유아교육현장을 사진으로 자세히 보여주어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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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우표 동심원 7
곽해룡 지음, 김명숙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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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접할 때면 늘 마음이 포근해 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점점 메말라 가고 돌아볼 겨를이 없어지고 있는 요즘인데

가뭄 끝에 시원한 빗줄기를 만난 것처럼 반갑게 시집을 들어봅니다.


시인의 마음으로 한 편 한 편 접할 때면 소리가 들리고 만져지고

실제로 눈 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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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마다 아빠는
내 앞에 뺨을 내밀고
우표를 붙여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나는 입술 우표를
쪽! 소리가 나도록 붙여 드립니다.

...

 
두 장 세 장 한꺼번에 붙여 드리는 날은
아빠를 오랫동안 못 볼 것 만 같아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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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접한 후 딸아이가 제게 뽀뽀하거나 제가 딸아이 볼에 입을 맞출 때면 이 게 그 '입술 우표'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그 행동이 더 특별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입술우표를 떠올리며 우리 가족 사랑을 이어 가야겠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잠자는 아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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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아기
 

아기가 잠을 잔다
팔다리를 벌리고
입도 벌리고
눈은 꼭 감고 잔다

콧바람 소리를
피웅, 피웅, 내며 잔다
들숨을 쉬면
배가 볼록해지고
날숨을 쉬면 훌쭉해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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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천사처럼 잠드는 아기처럼 지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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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고마워 동심원 8
민현숙 지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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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시를 읽는 시간보다 이야기글을 접하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글을 읽을 때보다 동시를 읽을 때 더 느긋해지고 더 천천히 읽게 되고 더 오래 생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마음에 드는 시를 만나게 되면 하루 종일 그 시가 떠올라 자꾸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어집니다.

 

오늘 또 시집 한 편을 만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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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라 하지 않는다.

 

 

단지의 꿀 날마다 퍼 가도

꽃은 벌에게

도둑이라 하지 않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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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것을 가져다면 도둑이라고 야단들인 텐데 정말 꽃은 바다는 들판은

그러지 않는 게 참 고맙네요. 저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조금만 손해를 볼 것 같으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흥분해 대겠죠?

 

 

 

 할머니랑 친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야기를 해 주실 때만은 곁에 꼭 붙어서 이야기를 듣곤 했었습니다. 좀더 오래오래 곁에 계셨다면 저도 할머니를 닮아 제대로 된 이야기꾼이 될 수 있었을 텐요.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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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야기꾼이에요

 

 

할머니 목소리 사이사이

끼어드는 개 짖는 소리

슬그머니 주위가 어두워졌다가

확 밝아지는 달빛 조명

아닌 척 시치미 뚝 떼고 있지만

시골에선 모두가 이야기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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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에게 고마워 하며 살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예쁜 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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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고마워

 

꽃아,

새야,

엄마 아빠,

친구야,

신호등아,

옆집 개야, 내게 꼬리를 흔들어 줘서 고마워

신발아,

버스야,

자전거야,

해야,

가스불아,

암탉아,

일기장아,

고마움을 알면서도 미처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고마운 것들아, 너희들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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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은 시인의 눈을 빌려 일기장에 고마운 것들을 적어봐야겠습니다. 아마 무지무지 많이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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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귀신나무 (문고판) - 개정판 네버엔딩스토리 11
오미경 지음, 원유미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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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으로 다시 만나게 된 오미경 작가님의 '신발귀신나무'를 또 손에 들었다.
 

 작가님의 10가지의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돼지꼬리 일기장'이 제일 마음에 든다. 아마 그 이유는 일기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신발귀신나무' 이야기 중 오늘은 돼지꼬리 일기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 '일기'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내 이야기가 있다.

 

### 일기와 관련되어 ...

 

 1. 웃겼던 일 : 다락방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초등학교 6학년 때 일기 속에는 사촌 동생들이랑 온 산을 헤집고 다니면서 그 추운 겨울 눈밭에서 토끼며 참새를 잡겠다고 야단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결국 감기에 걸려 된통 혼이 났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찮은 일이다.

 

 2. 귀찮았던 일 : 한창 공부에 열을 올리며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내게 친구가 불쑥 내민 건 일기장~! ^^ 그 이후로 얼마나 많은 일기를 썼는지 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3. 기뻤던 일 : 마치 일기장처럼 매일매일을 기록한 편짓장으로 ... 마음을 보이고... 건넸던... 일 ^^

 

 4. 슬펐던 일 : 배낭 속에 곱게 넣어 다니던 일기장이 제 발로 가방 지퍼를 열고 탈출해버려 잃어버렸던 일... 왔던 길을 거꾸로 걸어가며 얼마나 찾았던지... 결국 찾을 수 없었지만 그냥 눈 딱 감고는 '출판했다고 치자~'하며 더러운 마음을 삼켰던 일....

 

 5. 담담했던 일 : 일기장 태우던 일...

 

 6. 뿌듯했던 일 : 육아일기가 한 장 한 장 늘어나는 걸 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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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일기와 검사용 일기를 쓰는 몇 몇 학생들과 인권침해 소지로 학생들의 일기검사를 꼼꼼하게(?) 할 수 없는 선생님들이 읽어 보면 혹시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로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사건진행, 사건의 해결 등이 재미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동안 내 역사 기록에 소홀했던 점을 다시 반성하게 되었다. 

 

 

## '귀신신발나무' 속 느티나무를 보면서 어릴적 우리 마을에 사연을 가지고 있던 버드나무 한 그루와 느티나무가 떠올랐다. 주인공 영호는 느티나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어릴적 우리는 막연히 경외의 대상이었다. 이 책을 그 때 읽었더라면 아마 그 멋진 나무들과 나도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 톱사슴벌레 숫컷을 손에 쥐고 해맑은 웃음을 보이는 영호와 민수를 내 어릴 적 기억 속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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