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 개발만 해왔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팀'을 맡았다!
카미유 푸르니에 지음, 권원상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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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꺼매질 일이 있던 차에 발견한 책입니다.

 

일찍 만났더라면 속이 시꺼매지지는 않았을까요? 상처를 되짚으며 전부 읽다 보니 일찍 읽었다면 다른 팀원들에게는 더 잘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2 pizza team 같은 개념을 생소해 하는 중장노년 인구가 많은 한국사회와는 다소 다른 면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그렇다 해도 사수, 멘토, 팀장, CTO까지 직책별 관리 기술 대백과라는 홍보문구는 절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팀원, 상사, 그 상사의 마음도 조금은 더 알 듯했습니다. 제가 더 잘해야 하는 영역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연차가 오르며 곧 리더가 되고 매니저가 될 것이 눈에 보인다면 꼭 읽어 보세요. 다 읽고 이해가 갈 듯 말 듯 하더라도 책장에 넣어두고 관리직이 되거나 관리업무 비중이 늘어난다 싶으면 다시 뽑아 보시길 바랍니다. 아주 유용할 겁니다.



출처: https://wizmusa.tistory.com/ [전산쟁이 wizmusa의 I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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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만났더라면 속이 시꺼매지지는 않았을까요? 상처를 되짚으며 전부 읽다 보니 일찍 읽었다면 다른 팀원들에게는 더 잘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2 pizza team 같은 개념을 생소해 하는 중장노년 인구가 많은 한국사회와는 다소 다른 면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그렇다 해도 사수, 멘토, 팀장, CTO까지 직책별 관리 기술 대백과라는 홍보문구는 절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팀원, 상사, 그 상사의 마음도 조금은 더 알 듯했습니다. 제가 더 잘해야 하는 영역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연차가 오르며 곧 리더가 되고 매니저가 될 것이 눈에 보인다면 꼭 읽어 보세요. 다 읽고 이해가 갈 듯 말 듯 하더라도 책장에 넣어두고 관리직이 되거나 관리업무 비중이 늘어난다 싶으면 다시 뽑아 보시길 바랍니다. 아주 유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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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곽재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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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글을 써야지 마음만 먹은 채 블로그에 글쓰기조차 간간히 하던 중 곽재식 속도로 유명한 곽재식 작가가 쓴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소식을 들었습니다. 왠지 저 책을 읽으면 글쓰기를 주저할 자격조차 없어지는 게 아닐까 두려워 피하기만 했는데, 어느날 정말 충동적으로 사고 말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졸필을 핑계로 게으름을 부리는 자에게 도망갈 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부지런함이 인기나 수입으로 직결하지 않는 냉엄한 현실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제목 정도로만 책 내용을 스포하자면, 꾸준히 완성작을 내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대비하되 앞이 보이지 않는 시기를 어떻게든 버티라는 조언이 우선 마음에 남았습니다. 소재 찾기 등 쏠쏠한 팁은 책에서 직접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과학과 사람들> Youtube 채널에서 곽재식 작가가 폭넓은 주제로 이야기하는 격동 500년 시리즈를 챙겨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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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읽기의 기술 - 숫자를 돈으로 바꾸는
차현나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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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두께라 비IT 현업 독자를 대상으로 가볍게 썼으려나 싶었는데, 읽다 보니 저자가 소리 높여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절제하여 풀어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책 표지 날개에 아래 글이 있습니다.


데이터 앞에서 해야 할 질문 10가지

1. 우리 회사가 돈을 버는 핵심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

2. 우리회사의 데이터 역량은 어느 정도인가?

3. 데이터의 필요성을 모두가 느끼고 있는가?

4. 데이터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까?

5. 듣도 보도 못한 것을 기대하는가?

6. 내가 이해하는 만큼만 인정하려 하는가?

7. 목적을 명확하게 세웠는가?

8. 매출 데이터만 중요할까?

9. 많기만 하면 빅데이터일까?

10. 시간 투자 없이 결과만 원하는가?


어디선가 들어 봤음직한 이야기입니다만 행여 오해 없길 바랍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잠언이 아니라, 현업이든 IT든 실무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아쉽게도 현장 실무자는 가야 할 방향이 저기라는 걸 알면서도 물결에 휩쓸려 점점 멀어지기도 합니다. 저자가 실무자로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던 격정을 토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겸허하게 경영진이나 관리자가 제시하는 방향이 현실적이라는 이야기도 놓치지 않습니다. 균형을 잘 잡았다고 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을 듯한데, 더 두꺼웠다가는 목표 독자가 보지 않을까 염려되어 분량을 잘 맞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이 책은 엑셀을 조금이라도 만지거나 기획 업무를 하는 실무자라면 꼭 읽기를 추천합니다. 소기업보다는 중견기업 이상 정도로 데이터를 모을 여력이 없지 않은 조직에서 일할 때에 더 쓸모가 있습니다만, 소기업에 속했어도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하여 데이터로 가치를 끌어내는 데에는 도움을 주리라 기대합니다.

 

이미 데이터 분석 업무에 이골이 난 전문가라면 초심을 잊지 않는 데에 효용이 있겠고, 입문자라면 더 고민할 필요 없이 정독하고 책장에 꽂아둘 만합니다. 이제까지 칭찬일색이라 의아하게 여겨질 만하겠습니다. 최근까지 빅데이터니 인공지능이니 하는 프로젝트에 휩쓸려 살다가 잃었던 중심을 찾은 듯하여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적당히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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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속의 문맹자들 - 한국 공교육의 불편한 진실
엄훈 지음 / 우리교육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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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창제한 아름다운 한글덕분에 문맹률 0를 달성했다는 신화를 맹종한 나머지, 공교육에서 소외 받아 학습부진이라는 멍에를 진 아이들을 모른 체하는 게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입니다. 저자는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몇 차례 실험을 거듭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결국 가능성을 확인하기만 했습니다. 몇몇이 선의를 보여 봤자 한계가 너무나 자명합니다. 읽기에 부진한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도록 우리 공교육 시스템을 보강해야만 합니다.


***


책을 읽어나갈수록 또래보다 뒤쳐지는 원인과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안이 뻔한데도, 정작 해결이 요원해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저자는 절망하고 다시 기운내기를 얼마나 되풀이해야 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용기를 내어 현실에 직면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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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평전 - 도설 간호노트와 함께
이바라키 타모츠 지음, 공순복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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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을 Business Intelligence 업계 종사자로서 존경하고 있었지만, 인생 전반에 대해서는 띄엄띄엄 알던 터라 이바라키 타모츠 작 <나이팅게일 평전> 소개글을 보자마자 주문했습니다. 만화이기에 아이들에게도 권하기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초등학생에게는 권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딸이 좀 더 진취적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에게는 적당한 시기를 보아 권하기를 제안합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데, 그가 겪었을 혼란과 환란을 독자도 절감하게 하려는 의도였다면 성공한 듯 싶습니다. 전반적인 톤이 지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저자는 오로지 1부 평전 마지막 페이지를 위해 이야기를 그렇게 풀어나갔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2부 도설 '간호노트'는 세균감염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지 않아 손 좀 씻고 진료하자는 제멜바이스를 죽였던 의학계 수준에서 분투하며 만든 기록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틀린 부분은 따로 정리해도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바라키 타모츠 작 <나이팅게일 평전>을 나이팅게일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보면 오히려 그가 이룬 업적과 행정가로서 보인 면모를 놓치기 쉽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골방에서 편지만 썼다는 묘사로는, 그가 얼마나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했는지는 알 만하지만, 아무리 영국 여왕이 든든한 배경이 되어 준다고 해도 개혁이라는 어휘가 가벼울 정도인 업적들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설명에 아쉬운 점이 있어도 제가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일단 얇아서입니다. 만화로 평전과 간호노트를 모두 담고도 책 두께는 1cm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이팅게일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에게 부담 없는 수준으로 자세히 알려주는 입문서가 되어 줍니다. 정말 나이팅게일을 존경할 사람은 고작 이 정도로 그를 폄하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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