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달력

마야의 달력 - 마야 문명 최대의 수수께끼에 얽힌 진실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지음, 박병화 옮김 / 열음사 / 2011년 5월

겉표지에 2012년 ,세계는 멸망 하는가? 라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국하는

문구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만 이 책은 진지한 인문학 책입니다.

마야의 문명과 그들의 역법, 농작생활을 했음에도 비정상적일 정도로 발전했던 수학

능력의 비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과학도서 입니다~^^

이 책은 마야의 달력을 설명 하기에 앞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레고리우스력(기독교 달력-서기로 시작 되는 달력)이 사실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왔는지 설명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휴일을 조정하고, 시간을 잘게 쪼개어 점점 사람들을 바쁘게 만들고,

예수의 탄생일을 기점으로 종교적 영향력을 알게 모르게 퍼뜨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부연 설명들을 장황히 늘어 놓는 이유는 달력의 용도를 이해해야 

마야에서 어째서 역법과 수학이 기이할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 설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야의 달력은 왕들의 정당성과 신과 인간의 매개체로서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 

사용 되었을 거라는 주장을 말입니다.

마야의 상형 문자는 스페인의 침략당시 전부 불태워지고(악마의 서적이다라고 해서...

그당시 기독교의 세력에 의하면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 신들을 섬기는 서적들을 남겼으니

용납할 수 없었죠 - 책을 만들정도로 발전된 문화를 탐구하기 이전에 말입니다)

세권의 서적만이 남은 상태라 해석이 분분한 상태 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달력과 수 에대한 지식은 왕들을 기리는 비문에 새겨져

현대의 고고학자들에게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죠.

마야에서는 제례용 달력과 백성들의 생활이나 농사를 위한 태양력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계산해 냈습니다.

순환주기를 맞물려 계산하기에 역법연구가들의 수학능력도 비범하게 발달할 수 밖에 없었죠.

이 책은 옛문화를 서구적인 관점에서 보아온 고고학자들을 비난합니다.

최근까지도 기독교적 관점에서 마야의 문명을 판단해 왔고, 그것을 정설처럼

퍼뜨린거죠.

하지만 사물을 볼때에는 그 사람들의 눈으로 봐야 보이는 법.

흥미 위주로 문화를 왜곡시키지 말고, 그들이 표현하려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봐야 할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이 준 선물

성공한 사람이 준 선물 - 트레져 Treasure
이누카이 터보 지음, 김지현 옮김 / 문화발전 / 2011년 6월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 보면 성공 하려면 이런 행동을

몸에 배게 해야한다~ 며 권위적인 말투로 약간의 거부감이 들게 하는 책이 있다.

책 자체가 독자들의 마음 끌기에 이미 실패 하고 있으면서

성공 하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끌어 들이라니...

<성공한 사람이 준 선물>은 실제 성공한 사람의 사례를

소설로 재 구성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을 유도

하면서 소설속 멘토로 하여금 독자들도 자연스레

성공의 단계를 알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이 책은 성공을 7단계로 나누는데

1단계는 포기

2단계는 쾌락

3단계는 사회적응

4단계는 자기중심

5단계는 밸런스

6단계는 비전

7단계는 미션으로 나누고 있다.

더군다나 갓 창업을 시작한 주인공의 시점으로 실수하기 쉽고

빠지기 쉬운 함정들을 예로 보여주네요~

서양의 관점은 시점이 개인주의적인 - 자신의 마인드 변화를 

추구하는데 비해 이 책은 동양적 관점- 사람들과의 

관계에 따른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도 같은 동양권으로서 공감이 갑니다.

이 책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익숙한 사이클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힘들 때 쉽게 포기 하거나 쾌락으로 빠지는...

누구나 손쉽게 빠지는 도피처가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깨닫고 정면으로 헤쳐 나갈 동기를 부여해 주는 거죠.

사회적 성공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의 실패를 겪는 사람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트럭 드라이버

트럭 드라이버 - 북미 대륙의 한국인 트럭커, 헝그리 울프의 휴먼 스토리
임강식 지음 / 부광 / 2011년 6월

이책 제목을 보고 아는 형이"트럭 드라이버라니 어색하다

트럭 운전수가 어감상 더 어울리지~"라고

트럭은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불쾌함의 대명사다.

부딪쳤을 때, 더 파손되고 죽을 확률이 높은 쪽은 일반 자가용 이기에

트럭은 거침없이 달리고, 자가용 운전자들은 눈살 찌푸리면서도 그들에게

순순히 길을 양보한다.

더러워서 피하고 본다는 식으로...

이 책에서도 이처럼 더러운 직업은 없다고 한다.

캐나다에 와서 갑자기 실직자가 되는 바람에 시작한 트럭운전.

잠도 제대로 못자고,씻지도 못하고...밥도 제때 못먹고...

오래된 트럭 운전사를 보면 배불뚝이에 이가 서너개는 빠져 있단다.

운동부족에 불규칙한 식사. 빠르고 간편한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란다.

북미에서의 운전은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게 하기에

가족과도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만든단다.

고독과 친구가 되어 하는 운전.

그래서 저자는 자신을 가리켜 배고픈 늑대'헝그리 울프'라 부른다.

운전을 시작하고 한달안에 그만두는 확률이90%인 트럭운전을 하며

서럽고 어려운 일들 뿐만 아니라 황당한 경험들도 하며,

이 직업에서 찾은 꿈과 희망을 모두에게 보여줍니다.

힘들지만 힘든만큼 노력하면 길이 보이는 넓은 대륙에서의 운전사의 길.

이 책은 자신의 직업에 만족 못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이 되어주고,

무슨 일이건 시작해 보려는 사람에게는 희망의 언어를 보여주는 책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에피소드중 황당한 히치하이커 이야기를 읽으며

세상엔 경험한 사람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비한 일들도 있구나~ 싶더군요.

읽어 내려가며 저도 우와~~~소리가 나왔으니...

뚱뚱한 소녀의 자아찾기-팻걸선언

팻걸 선언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3
수잔 보트 지음, 김선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6월

나는 뚱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항상 뚱뚱한 아줌마 옷 밖에 못 사입고,연극부에서 맡는 역이라곤 

사악한 마녀역 밖에 없는 제이미...

학교 신문 <와이어>의 칼럼을 맡게 되면서 팻걸선언을 한다.

뚱뚱한건 죄가 아냐!!!

모두들 어째서 뚱뚱한 사람을 가엾다는 시선으로 쳐다보고,

건강하냐고 묻는건데? 난 지극히 건강하고 연애도 하고 있다고~! 

자아가 강한 제이미는 대학 진학 장학금을 얻기위해 언론상을 타야만 하고,

더불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자, 자신에 관한... 또,

뚱뚱한 사람에 대한 칼럼을 쓰기 시작 합니다.

문제는 지역방송 뿐만 아니라 대도시 방송국들도 이 기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하면서, 악의적인 편집과 보도로 주체적 자아를 찾자는

원래 의도와 다르게 뚱뚱한것을 미덕으로 여긴다는 듯

제이미를 몰아 세우기 시작 합니다.

당당한 팻걸과 다르게 상처입어 어쩔줄 모르고, 현실에 좌절하는

사춘기소녀 제이미의 좌충우돌 성장기 입니다.

이 소설에는 다이어트업계의 교묘한 상술과 위장 접합술의 위험에

대해 자세히 묘사함으로(소설중 제이미의 남자친구 버크가 이 수술을 받습니다)

뚱뚱한것을 원한게 아님에도 뚱뚱한 이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고통과 애환을 코믹하게 그려 냅니다.

현재 미국은 전체인구의 30%가 비만.

우리나라는 3.5%에 불과 하지만 비만에 대한 혐오도는 우리나라가 더 심하죠.

여자들은 저체중임에도 다이어트에 몰입하고

남자들은 몸가꾸기에 여념이 없는...다양성을 인정 하는 것이야 말로 좀더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게 아닐지...

자신의 잣대는 온전히 자신에게만 들이대고 말입니다.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벤 라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남들은 얘기를 듣고 안 믿지만 U.F.O를 목격한 적이 있다.

더구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형과 함께...

그때 야외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둘이 별을 보고 있었는데,

정상적이지 않은 궤도의 불빛을 목격했고

잠시뒤 쏜살같이 사라진 불빛.

한동안 우리는 우리가 본 U.F.O 얘기로 흥분 했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비행기일 거다 (그러나 비행기는 그런 속도와 움직임을 보일 수 없다)

헬리콥터 일거다 (아무 소리도 없었거니와 속도가 다르다)

하며 믿지 않았기에 어느새 남들 앞에서는 이야기를 안꺼내게 되었다.

타인에 눈에 안보인다고 해서 존재 하는게 아닌 것일까?

이 책은 그런 이야기이다.

아무도 볼 수 없고, 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두아이의 이야기...

아빠가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에는 그와 짝을 이루는 오팔이 땅에 있다고,

그 오팔들은 눈에 띄지 않게 가려져 있는데, 오팔들이 별들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서

많은 오팔들을 한꺼번에 보게 되면 사람들의 가슴이 찢어지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라이트닝 이지가 있는  이땅이  한때는 바닷물로 덮여 있었고

지금은 화석이 된 온갖 생명체들이 바위속에서 발견되곤 한다는 말.

미른 땅에 불과한 이곳이 한때 바다였다는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생각만 해도

등줄기에 전율이 일었다.

그리고 갑자기 이 놀라운 일이 진실이라면, 포비와 딩언도

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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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실은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믿는다.

인간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틀려도 그걸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믿는다.

누군가 나를 생각해 주고 있다는 걸 믿는다.

그렇기에 언제나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