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여행 1 : 그리움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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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항상 쳇바퀴속 다람쥐 같은 일상에 지쳐

가끔 모든걸 내던지고 푸르른 자연으로 달려가고 싶을 때가 있다.

더군다나 봄이 오고 있는 요즘에야...더...

대리만족이라도 하고자 손에 든 책...

곁들여진 글귀는 짧막한데...그안에 담긴 사연은 굽이굽이

산을 만들고 강을 만들어 흐른다.

사진은 내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한장을 넘기는 데도

한숨 한번과 구석구석 놓친것이 없나 살펴 본 후에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바다바람에 세월을 모두 날려보내고 남은 힘을

밭에 쏟아붓는 노인부터,

학생이 모두 떠나버린 폐교가 마을을 지키는 황량한

두메산골, 아직도 막장에 기꺼이 들어가는 광부들의

설움이 더 깊은 탄광촌까지...

사진과 글을 들고 며칠을 헤매인 건지...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맺힌 사연은 계절이 바뀜에 따라

실타레처럼 엮여지고, 장소가 바뀜에 따라 한줄기 노래로 승화되는 듯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장소 장소마다 아름답지 않고,

가슴 뭉클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돌아다니고

작가들이 화면을 들여다 보았을지 생각하면

편안히 읽고 있는 제가 죄송스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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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보존법
다이라 아스코 지음, 박미옥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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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는 동생에게 이책을 달라고 했을 때

'생각보다 별로...'라는 말과 함께 받았습니다만~

책이란 정말 읽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다른듯...

많은 공감을 느끼게 하더군요.

 

1)같은 상대와 네번 이혼했다 결혼하는 커플

2)훈훈한 미중년 아버지에게 애인을 뺏겨버린 남자

3)여자친구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우왕좌왕하는 소심남

4)할 줄 아는 거라곤 공부밖에 없는 학자 선생님

5)이사 중독증에 걸린 골드미스의 저스트 프렌드

6)오는 여자 거절 못 하는 천사표 애아빠

라는 에피소드들로 구성 되어 있는데...

사랑이란 격렬한 사랑만 있는것이 아니라

옆의 사람의 온기에 서서히 내마음까지 따스해지듯

잔잔한 사랑도 있고,

겉으로 보기엔 제멋대로인 A에게 맞춰주는 B가

많은 희생을 하는듯 보이지만 실상은 A가 죽을듯 노력해서

겨우겨우 둘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거나,

집이 탐나서 결혼까지 하는 그런...사랑도 있는 것입니다.

그 동생은 사랑은 불타올라야 한다고 느껴 조금

밋밋하다고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랑도 있고, 저런 사랑도 있을 수 있다는걸

느껴가는 나이의 저에게는 상당히 와닿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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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페 - 고양이에 관한 비밀스럽고 놀라운 진실
레슬리 오마라 지음, 강미경 옮김 / 보누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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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완동물들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 곁에서

귀여움과 관심을 독차지 하며 길러져 왔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던 반려동물 하면 압도적으로 개 였죠.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붓는 존재로서 복종과 헌신의

상징이었던 만큼...

고양이는 항시 밖을 동경하고 어떻게든 나가려 하기에

또 ,나가면 환경에 잘 적응해 야생이 되어 살아 가기에

 애완동물로는 별로 인기가 없는 존재 였습니다.

그러던것이 일찍 독립하는 사람들이 늘고,1인 가정이

늘어 나면서 요즘은 고양이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왜 고양이일까요?

고양이는 원래 5000년전 이집트에서 부터 사람들과 살기

시작 했죠. 이집트에서는 곡창지대를 쥐로부터 보호해주고 물고기와 새사냥

까지 고양이의 도움을 받은터라 다른곳으로의 밀반입이 걸리면 끝까지

 추적하여 죽이기 까지 할 정도로  신성시 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항해 시 배안의 곡식을 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양이들을 싣고 항해를 다녔죠.

덕분에 오늘날 전 세계로 퍼질 수 있었습니다....

개는 같이 안놀아주고 집에 혼자만 놔둘경우 우울증까지

올 수 있지만 고양이는 혼자두더라도 독립적인 성격인지라

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것이죠.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고 많이 손이 안가는...

그러다 보니 기르다 못기르게 되었을 경우 내다버리기 까지 하여

유기 고양이들이 느는 사회적 병폐까지 생기게 됐습니다.

이책 '고양이 카페'는 고양이들의 습성 이라던지,

오해와 편견 역사속의 고양이 , 유명한 고양이들까지...

고양이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실어 고양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고양이들과 친숙했는지...

새침한 줄로만 아는 고양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안과 영감을 얻었는지...

그럼으로써 더더욱 고양이와 친숙해 지기를 바라는 것이죠.

요즘 사이트들 마다 애묘인 들이 자신들의 고양이 사진을 올리는 것을 보면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잘 적응 했다기 보다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잘 적응했구나 싶습니다~ ^^

그렇기에 책을 보며 연구도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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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에이션 러브
이누이 구루미 지음, 서수지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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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특한 느낌의 책커버...

음반 그것도 지금은 찾기 힘든 LP음반의...

책의 앞면은 A,뒷면은 B형식으로 되어 소 단락이

노래 제목처럼 인쇄되어 있는데 , 이게 또

일본에서 인기있는 노래 제목을 소 달락으로 쓴거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각 단락마다 노래 가사가 조금씩 나오는데

그 단락의 내용과 어울려서 노래 가사와 제목이라는걸

알기전엔 음~그단락의 내용을 의미있게

써 놓은거군...이란 생각을...

 

처음 책을 봤을 때 이니시에이션이 무슨 뜻인가? 싶어

찾아보니...원시부족의 성인식, 어른이 되기 위해 치르는

힘든 역경,의식을 뜻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첫사랑을 뜻하는 거군~싶다가 그러기엔

이니시에이션의 뜻이 걸려서...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같은 힘든 사랑인가 보라고 스스로 납득.

 

읽다보니...그냥 연애소설 아냐? 싶었는데...

뒤에 친절히 해설이....해설을 읽고 보니 무시무시한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주의해서 읽지 않는다면 무심코 읽어내려가던

그런것들이 알고보니...반전을 위한 것이었다는...

뭐~ 그냥 읽는다면 그저그런 연애소설 이지만...

알고나면 조금 혐오스런, 이런 사람은 안만났으면

싶은 그런 소설로 돌변하는...특이한 소설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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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교과서 한국을 말하다
이길상 지음 / 푸른숲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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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하면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기준이 되는 자료를

          제시하여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지식의 전달을 용이하게 해주는 자료죠.

그렇기에 우리나라도 정부가 바뀌면 교과서도 거기에 맞춰 바뀌는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 나라의 교과서는 미래에 대한 책임이자 ,올바른 정보의 전달을 목표로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의 교과서 한국을 말하다'를 들었을때만 해도 세계가 인터넷으로 묶여

지구 반대편의 상황도 알 수 있는 지금 ...그래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설레임으로 책을 펼쳤습니다만....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까운 일본이야 교과서 왜곡 문제로 우리나라와 으르렁 대는건 알았지만 그사이에서

학계가 아닌 정부의 개입으로 일이 커졌다던가.

우리의 우방으로 알려져 있던 미국은 우리나라를 중국의 속국에서 일본이 해방시켜 주었다고 가르치질 않나...

일본과 경제적 우호로 인해 우리나라는 고마운 일본에 대드는 존재정도로 만들어 놨더군요.

읽는 내내 실망과 분노를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적대적이었던 국가들이 냉정한 눈으로 객관적 평가를 해주고 있었으니...

남미나 중동쪽은 우리나라에 대한거라곤 '한국전쟁'-6.25에 관한 몇줄정도 뿐...

이렇게 흥분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때 저자의 한마디가 제 주의를 환기 시켰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교과서에 편찬 했는가?'

현재 정부에서 교과서를 편찬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3,4개 국에 불과 하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은 교과서는 학자들과 출판사에서 출판을 하고, 학교나 교사들이 교재의

정확성이라던가, 자신의 교육 방향에 맞춰, 또는 학부모들의 건의에 따라 선택하는 선택제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교과서가 잘못 되었다고 정부에서 나서봤자.

'그건 출판사나 학자들과 얘기 하시오~'라는 답변이 나올 뿐이니...

교과서 문제는 정부에서 힘이나 정치적 문제로 밀어 부칠게 아니라 학자들이 토론과 정보의

교환, 공동연구로 해결해야 될 문제인 것입니다.

국가에서 독자적으로 외우기 식으로 펴내는 교과서로 공부한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나란 이렇다 라고

우겨댄들 자료와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떼쓰는걸로 밖에 안보이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고치기 위해서는 좀더 자유스러운 연구와 인재를 지원해줘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 '세계의 교과서 한국을 말하다'는 의식의 전환을 불러 일으킨다할만 하네요.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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