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여행 1 - 신들의 세계로 떠나다
카트린 클레망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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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꺼내지 말아야 하는 세가지 금기어.

정치, 스포츠, 종교.

어느 주제나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 좋은 주제고 답이 없는 주제.

그 중의 한가지... 종교는 인간이 말을 알기 이전부터 존재 해왔고, 여지껏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일 것입니다.

신의 존재는 인간을 우주로 쏘아 보낼 기술이 되는 현재에도 밝혀내지 못한 수수께끼.  

 

그럼 인간에게 종교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종교학자 마르크 뮐러는 어째서 '하나의 종교만 아는자는 아무 종교도 모른다' 는 말을 한것인지...

어렵기만 한 이 질문을 이 책 테오의 여행 1권에서는 불치병에 걸린 한 소년의 입을 빌어 묻습니다.

열네살의 테오는 불치병에 걸린 소년.

그의 고모 마르트는 마음의 병이 몸에까지 나타난거라 여기고 테오에게 종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데려 갑니다.

일신교부터 다신교까지.

자신의 모습조차 표현해서는 안돼는 신부터,인간보다 더 유치한 신,  인간안의 신성을 깨워 신이 되는 종교까지 다양한 종교와의 만남.

고모가 계획한 여행의 다음 일정을 알기 위해서는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시험까지 보며 소년 테오는 다양한 신들의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종교에 대한 고집과 맹목성, 불쾌와 혐오, 황홀함까지 경험 하게 됩니다.

과연 어떤 종교를 택하게 될지는 2권으로 미뤄두고,

테오의 여정을 따라 쉽게 세계 여러 종교를 접하다 보면 드는 하나의 의문...

신이란 모든 생명을 귀중하게 생각 해야 할텐데 왜 어떤 종교들은 누구는 선택 받고 누구는

선택 받지 않았다고 여기는지...

사람의 마음을 평화로 채워줘야 할 종교가 몇세기에 걸쳐 피를 요구하는지....  

신은 인간에게만 신성을 드러내는 것인지...

이런 의문이 2권에선 해답을 줄지 읽어 봐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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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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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어떤 장르의 소설인지 감이 팍팍~! 오게 만드는 책!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시체가 등장하니 미스테리 추리장르 거기다 버리지 말라는 뉘앙스에서 보이듯

코믹입니다.

이 책은 진지하게 보기보다 마음이 무거울 때, 책 읽기에 지쳤을 때

가볍게 읽기에 좋습니다.

내용은 무시무시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혼자사는 하루카 집에 갑자기 낯선 여자가 무시무시한 형상으로 뛰어들어 오고

하루카는 그 여자를 강도로 착각하여 들고 있던 과도로 찔러 죽이고 맙니다.

패닉에 빠진 하루카는 믿음직하지 못한 언니 가오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가오리는 동생에게 자기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동생은

집을 나와 여행을 가라고 시키죠~

경찰에 우선 연락했으면 좋으련만...

동생을 지키기 위해 시체 은닉을 시도하는 가오리...

이일로 더 큰범죄가 일어나고 탐정에 경찰에 중도물품 판매상 청년까지 엮이며 온갖 아수라장이 펼쳐집니다.

 

이 책의 기본은 만담인 듯

다들 피식 웃을만한 대사들을 툭툭 뱉어내고, 오버액션을 보이며

사건을 오리무중으로 끌고 갑니다.

뭐~ 다들 집작하시듯이 명탐정은 아니지만...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긴 하죠. -주변인이 보기엔 현실감각 제로의 취미 수준의 탐정 이지만

왜인지 옆마을에서는 명탐정으로 알려져 있는...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중이니 이 코믹한 탐정의 취미 생활도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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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
하시모토 쓰무구 지음, 권남희 외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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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책 뿐 아니라 책에 관련된 소소한 물품 모으기도 좋아 하는데,

띠지도 안버리고,책갈피,책 도장, 책 사은품들,북마커...

특히 북마커는 금속을 다양한 형태로 잘라 책에 읽던 페이지, 읽던 줄까지

표현하게 한 점이  귀엽다.

책의 작은 일부분 같달까?

오늘의 요리또한 북마커 같달까~ 요리로 치면 카나페 같달까?

진짜 요리는 아니고 입맛을 돋우기 위한 작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그 하나하나가 뭔가 부족 하달까?

근데 부족해 아쉽다기 보다 이 뒤에 뭔가 맛있는 본편이 더 펼쳐져 있을것 같지 않아?

좀더 상상해봐~ 하는 식으로 호기심과 함께

각장에 연결된 23가지의 음식 이야기들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줘 어떤 진지한 이야기라도 들어줄 수 있게끔 하는 힘이 있다.

마치 추운 겨울 눈속을 헤치고 돌아온 나를 위해 따끈한 우유 한잔을

건네주며 뭐 먹을래? 하는 그런 느낌...

올 겨울 가슴 시린사람들에게 권해 주고픈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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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카니발 율리아 뒤랑 시리즈
안드레아스 프란츠 & 다니엘 홀베 지음, 이지혜 옮김 / 예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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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슈퍼스타K에서   장재인과 김지수가 불렀던 노래

신데렐라를 들으며 읽었습니다.

12시가 지나면 난 변한다는 노래 가사가 소설과 어우러져 더 와닿더군요.

광란의 파티이후 끔찍한 몰골로 발견된 여학생의 시체.

그 파티에 참석한 모두가 용의자에 한사람을 지목할 수 없는 정황들...

아무도 전날을 명확히 기억 못하는 상황.

그 뒤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매춘부 연쇄살인이 이어지는데...

독일에서는 이 소설의 주인공 율리아 뒤랑 시리즈가 이미 인기를 얻어 수백만부가 판매된

모양인데 우리나라에는 좀 뒤늦게 알려 졌네요.

작가인 안드레아스 프란츠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유작인 신데렐라 카니발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 것이니까요.

책에서도 전작들의 내용이 잠깐씩 내비치는 지라 전작이 어떤거지? 생각 하며

읽었는데, 나머지 시리즈도 곧 출간 된답니다.

이 소설의 재미는 기존의 다급한 상황에 주인공이 짠~~~하고 나타나 모든 걸 해결하는, 또는 어려운 사건을

주인공혼자 작은 단서를  힌트로 모두 해결하는 슈퍼맨적인 소설이 아닌

주인공도 범죄에 연루되어 상처입고, 누군가에게 의지해가며 ,때론 범인에게 제압 당하는 이런 소설이

더 현실감 있어 좋게 느껴집니다.

현재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어느곳에서 벌어진 일들이건 다운 받을 수 있고,

또 그것을 이용해 돈벌이로 만들 수 있는 범죄들이 생겨 나기에

이 소설이 더 와닿겠죠.

율리아 뒤랑 시리즈의 화려한 출발을 보여주는 소설 신데렐라 카니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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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오소
아르네 달 지음, 변용란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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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웨덴쪽의 추리소설이 많이 번역되어 나오네요.

아직 많은 작품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읽어본 몇편을 보고 얘기 하자면 전혀 관계없는 몇가지 사건들이

씨줄과 날줄이 얽히듯 얽혀 만들어 내는 한편의 사건들이 

천처럼 짜여져 한편의 이야기가 될때에는 감탄하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일뽄쪽의 심리적 추리물이나, 우리나라의 끈적끈적한 추리물과는

또다른 매력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아르네 달의 <미스테리오소>역시 우연의 우연이 겹쳐 필연이라 여긴 범인과 운명처럼 엮어드는

형사의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사람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몇가지 우연의 산물에 끌려 다닐 때 어떤 식으로

망가져 가는지, 또 거기에 엮여드는 비슷한 운명의 형사를 집어 넣어

닮은 두사람이 어떻게 양극의 길을 가게 되는지 보여 줍니다.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과거를 가진 형사들을 조합.

인물들 하나하나에 매력을 부여하며 그들의 과거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도 그럴게 이 책은 시리즈물로 TV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성공 했다고 하니 그럴만 하죠)

 

비슷한 방식으로 일어난 기업재벌들의 살인으로 인해 스웨덴 정부는

A유니트라는 특이한 경력의 형사들로 팀을 구성.

사건을 해결하게 합니다.

세번째 살인마저 일어나고 현장에 유일하게 남겨진 증거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방향에서 추적해 들어가는 형사들...

 

이 작품에서 미스테리 보다도 현실의 일들이 더욱 모호하게 그려집니다.

서로가 궁금해 하는 형사들의 과거.

(몇명은 밝혀 지지만)

옐름의 사생활에서 부인의 돌발적인 행동들...

사건은 파헤칠 망정 자신들의 사생활은 오히려 어쩔줄 모르는

그렇기에 더욱 인간적인 형사들의 매력을 뽐내는 소설 <미스테리오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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