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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의 사랑과 모험
유즈키 아사코 지음, 윤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짝사랑 하면 저 역시 할말이 많을 정도로 조예가 깊습니다.
십년이 넘게 한사람을 짝사랑 해 봤으니까요.
학생 때 부터 옆에서 모든걸 지켜보며 옆자리마저 뺏길까봐
말도 못하고 항상 친구라는 가면을 쓴채 맴돌았었죠.
싸우기라도 하면 우연을 가장해 마주쳐서 말걸고 화해 해볼까
그애가 사는 동네 자주가는 곳을 서성이기도 하고,
그 애의 연애에 가슴아파 하며 한동안 멀리 하기도 하면서도 도저히 헤어나오질 못했던 그날들...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다들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저만
그 상태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걸 보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이대로는 안되겠구나 싶어 과감히 정리하긴 했지만
이 나이가 되고 보니 후회가 되진 않습니다.
그 덕에 굉장히 강한 마음을 지니게 되었고,한발짝 물러서서 제 심경을
들여다 볼 여유가 생겼으니까요.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은 이처럼 짝사랑에 온몸을 내던지는 그러면서도
그사람에게만은 고백하지 못하는 소녀틱한 타카라코의 이야기 입니다.
직장에서는 그 천재적 감각으로 모두에게 사랑 받지만 짝사랑 남자에게서만은 여자로 인식되지 못하는
장난감 개발자 타카라코.
그녀는 짝사랑 남자를 위해서라면 살인사건도.사기연애도
몰래 해결해가며 해결해가며 자신의 사랑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태엽을 감아나갑니다.
내용도 스피디하고 경쾌해서 짝사랑 이야기 이지만
유쾌함을 감출 수 없네요~
짝사랑 하는 모두에게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듯한 기운이 넘쳐 흐르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