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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8월
평점 :
가담거리의 펜더윅스가 2008년에 출간 되었고,
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가 2013년에 출간 되었으니 5년의 터울이 있었으니
5년간의 터울이 존재 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겨우 일년이 흘렀네요~
일년사이 소설에서도 많은 일들이 벌어 졌다는 것을 암시하는 신혼여행.
가담거리에서 옆집의 이안사 교수와 아빠가 드디어 결혼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맏이 로잘린드마저 친구들과 여름방학 여행을 떠나고 펜더위 가문에도 세대교체가 ...
축구에 열광하는 스카이예가 로잘린드 대신 대장이 되어 작가를 꿈꾸는 제인과 호기심대장 배티,
말썽꾸러기 개 하운드까지 책임져서 여름여행을 떠나야 하는 겁니다.
고모가 초청한 갈매기 해변으로...
펜더윅스 시리즈를 읽다보면 청소년 소설임에도 은근한 긴장감과 웃음 짓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되죠.
어린시절 아무것도 아닌데 크게 느껴지던 사건들...
첫사랑의 기억과 그것이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다를때의 아픔.
새로 사귄 친구의 상큼한 매력, 여름방학의 해방감과 긴장감의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던 기억.
그리고 우연한 만남까지...
우리가 흔히 겪었을 만한 일부터 소설에나 등장할 우연까지 섞이며 어른 이라도 재미있게 읽을만큼
뛰어난 시리즈죠.
특히 인형에만 흥미를 보이던 배티가 음악에 눈을 뜨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 시작하는
이번 시리즈는 펜더윅 자매들이 각자 스스로의 길을 찾는 다는 점에서 더 뜻깊다고 할만 합니다.
책의 마지막에 첫째 로잘린드가 2주만에 훌쩍 커버린 동생들에 놀라 듯,
독자들 역시 점점 어른스러워 지는 등장 인물에 감동 받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