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행복한 길고양이 2
종이우산 글.사진 / 북폴리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종이우산님의 사진집을 보고 있으면 이분이 얼마나 발품을 팔고 고생 했을지가 보인다.

사람들의 구박과 괴롭힘에 길고양이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법인데 

이렇게 스스럼 없이 다가와 사진 모델이 되어주고, 자기 새끼들을 구경 시켜줄 정도면

얼마나 눈도장을 찍었을지...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일본만 해도 고양이들이 길에서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에비해 우리나라의 동물들은 사람들 눈치보기 바쁘고 누군가 나타나면 피하기 일쑤이다.

너무 바쁘고, 그렇기에 길에 있는 발에 채이는 것들은 귀찮기만 하고,더러운 것들이란 생각들이

대부분 이기에...

종이우산님은 사진으로 이런 길로 내몰린 고양이들이 얼마나 서로를 위하는지,

친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캣맘과 캣 대디가 생겨나길 바라며... 

실제로 길고양이들에게 사료와 물을 제공했을 때 쓰레기를 뒤지거나 어지럽히는 일이 없고,

또 쉽게 중성화 수술을 시킬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약간의 금전이 들긴 하지만

이렇게 작고 보드랍고 귀여운 고양이들이라면 얼마쯤 손해는 감수 할만 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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