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 Medusa Collection 1
토머스 H. 쿡 지음, 김시현 옮김 / 시작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자신이 원하는 진실만 보려는 자.

진실을 얘기 할수록 더욱 거짓말 같은 자.

심문이란 소설의 재미는 이 두가지에 달려 있습니다.

증거가 없어 오로지 심문에만 의지해야 하는 형사들.

범죄현장에서 붙잡혀 가장 의심스럽지만 증거가 없는 피의자.

서로가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니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오로지 원하는 대답만 들으려고 하는 자들과.

자신의 과거 때문에 속시원히 말할 수 없는 자.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가고...

결국 모든것은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어찌보면 이 소설은 지루할 수 있습니다.

대치되는 상황이 풀릴 기미는 없고...

어딘지 답답한 태도의 피의자와 자신들의 상처 때문에 범인이라 여겨지는 피의자에게

적대감만으로 대하는 형사들의 대치가 소설이 끝나기 까지 이어지니까요.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답만을 바라는 형사들의 모습에

우리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본다면 슬퍼지는 건 왜일까요?

우리도 시간에 쫓겨...

때로는 선입관에 사로잡혀 왜곡된 진실만을 보고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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