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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시간 - 온 가족을 잃고 바다를 표류하며 홀로 보낸 11세 소녀의 낮과 밤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벤더.리처드 로건 지음, 한세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1961년 11월 13일 바다에서 한 남자가 구명정을 타고 떠돌다 구조 됩니다.
자신을 블루벨호의 선장이라 밝힌 하비는 블루벨호에 일가족5명
듀퍼라울트가족의 아빠-아서, 엄마-부로시,장남-브라이언,장녀-테리조,
막내-르네와 자신의 아내-덴까지 갑자기 만난 폭풍에 돛이 부러져
요트가 난파, 전부 죽었다고 밝힙니다.
전직 모델출신의 잘생긴 데다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전쟁 영웅이었던 하비의 말에 조사관들도 반신반의 하는 와중에 다른 블루벨호의 생존자가
나타납니다.
몇시간밖에 떠 있을 수 없는 코르크로 만든 구명환에 실려 이리저리 떠돌며
햇빛에 화상을 입고 96시간동안 물한모금 못마셔 타수증으로 죽음의
문턱에 놓인 소녀는 테리 조...
그녀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하비 선장은 자신이 머물던 호텔에서
자살을 합니다.
혼자만 살아남아 죄책감에 우울증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하비선장의 친구들...
하지만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정신이 든 테리조는 엄청난 진실을 밝힙니다.
이 책은 그 사건에서 살아남은 테리 조와 엄청난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던 리처드 로건 박사가 공동으로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한 소녀가 휘말린 사건을 기록하기도 하였지만 그 사건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식으로 상처로 남아 두고두고 괴롭히게 되는지에 대한 기록 입니다.
그렇기에 내용은 다소 딱딱하고 읽는 사람을 배려한 서술이나 묘사는 부족 합니다.
하지만 진실성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 정보는 신뢰성을 줍니다.
극한의 한계를 넘게만든것이 공포라는 아이러니함을... 삶의
미묘함을 읽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