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버 머시 폴스의 늑대들 시리즈 1
매기 스티브오터 지음, 안나량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세상에 혼자지만, 모든 시간을 거룩하게 만들 만큼 혼자는 아니다.

이 세상에서 나는 하찮지만 ,너한테 의미 없는 존재일 만큼 하찮지는 않다.

어둡고 기민한 나. 나는 의지를 원한다. 그 의지와 함께 행동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이 침묵 속에서, 웬지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 나는 나를 아는 누군가와 함께이길 원한다.

그 사람이 아니면 차라리 혼자.

나는 너에 대한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하고 싶다.

너에 대한 심오하고 흔들리는 이미지를 간직하기 위해 눈멀고 싶지 않고, 

너무 오래되고 싶지않다.

나는 펼쳐진 채이고 싶다.

어디서도 접히고 싶지 않다. 접혀 있는 곳에서는 내가 거짓이기에.

 

요즘 트렌드는 전설적 이형의 생명체와 소녀의 사랑 이야기 인듯 합니다.

예전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야수...하면 부정적 이미지 였으나

요즘 세태에는 그들도 한 때는 인간이었던 만큼 사랑 받아야 하고

어느정도 아픔을 간직한 쪽이 여자들에겐 매력적이다~ 하는 생각 이랄까요~?

Shiver는 늑대인간 이야기 입니다.

트와일라잇이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뱀파이어상을 만들어 냈다면,

Shiver는 어둡고 고통에찬 늑대인간과 인간에도 늑대인간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소녀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어디에도 이를 수 없고 서로만이 구원인 벼랑 끝의 연인들 이랄까요?

섬세하고 문학적 늑대 인간 샘과

늑대인간들에게 물렸지만 늑대로 변신 안 하는 현실적이며

그렇기에 더 현실적이지 못한 소녀 그레이스.

이 둘의 금단의 사랑은 늑대인간들의 생존은 물론 ,

그레이스가 다니는 학교의 안전마져 위협하게 만듭니다.

이 책에서 늑대인간에 대한 착상이 새로운데,

밤에 보름달을 보면 변신한다~라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추워지면 늑대로 변신한다~ 라는 설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자신이 통제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환경에 따라 지연 시킬 수 있고...언젠가는 영원히 늑대 

로 살아야만 하는 운명.

그 운명에서 벗어나 인간으로 사랑하고자 하는 두 소년 소녀의

감수성 넘치는 사랑의 대 서사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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