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포 엘리펀트 (반양장) - 운명처럼 아픈 사랑이 그립다
새러 그루언 지음, 김정아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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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는 것은 무엇일까?

희망? 자신감? 믿음?

미래적인것 말고 추억도 우리에게 살아갈 힘이 되어 주는건 아닌지...

과거의 일들이 다시금 실수 하지 않는 원동력이 되어 주기도 하고,

감미로웠던 기억들은 다시 또 일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부여해준다.

더구나 첫사랑의 기억은 우리가 살아가는 한 불현 듯 불쑥 불쑥 찾아와

아픔과 함께 과거의 감각도 되살려 주기도 하니까...

워터 포 엘리펀트는 미국의 대공황시기,

금주령에 의해 술도 없고, 볼거리도 없던 시대에 화려했던 기차 서커스단의

냉혹하고, 가혹한 현실을 보여주며, 그런 곳에서도 싹트는

사랑의 기억들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코넬 대학 수의학부에 다니던 제이콥은 마지막 기말고사를 앞두고

부모님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고향에서 수의사로 일하던 부모님이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신 것.

더군다나 대공황의 헐벗은 시기에 동네 가축들을 무상으로 치료해 주시고 계셨기에

재산은 없고, 집은 제이콥의 학비를 위해 저당잡혀,

유산은 한푼도 안남은 상태...

충격에 빠진 제이콥은 대학을 나와 무작정 달리던 기차에 무임승차를 하게 되고,

그 기차가 벤지니 형제 기차 서커스단 이란 걸 알게 됩니다.

그곳에서 일자리를 얻어 수의사일을 하게된 제이콥...

동물단장의 아내 말레나에게 반하게되고,

다른 서커스단에서 모두 손땐 문제 코끼리 로지도 얽혀 옵니다.

 

작가는 처음에 약간의 트릭을 심어놓고, 나중에 깜짝 놀라게 합니다.

93살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노인 제이콥에게서

과거의 깜짝 놀랄만한 사건과 함께.

힘들지만 여전히 그곳을 그리워 하는 주인공을 내세워

힘든 일일수록 그것을 견뎌 냈을 때

더 생각나고 애틋해지는 법이라는 걸 말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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