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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걸 ㅣ 고스트 걸 1
토냐 헐리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며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사람들에게 있어 죽음은 미지의 영역이자 두려움의 원천이죠.
동양에서는 윤회 사상이 있어 현세에 해결하지 못한 일들은 후생에 몇배로
불어나서 다가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고스트 걸은 저승에 가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해결 못한 일들을 죽어서라도
해결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왔네요.
죽으면 사라지거나 현실에 상관없이 저승으로 가는게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죽은 후 까지 끌고가 더 곤란해 지는 상황들.
학교에서 존재감조차 없는 소녀 샬럿 어셔는 학교에서 인기인이 되고싶은
10대소녀. 하지만 개학 첫날 어이없이 곰모양 젤리에 목이 막혀 죽게 되고,
죽은 후에도 이승의 일을 해결 못한 사람은 저승으로 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직시 못하고 학교를 배회하는 학생 유령들.
그곳에서도 여전히 존재감 없는 유령소녀 샬럿...
짝사랑하던 학교 제일의 훈남 데이먼에게 접근하기 위해 배회하던 샬럿은
자신을 볼 수 있는 고스풍의 냉소적 소녀 스칼렛을 만나게 됩니다.
청소년 성장 소설인 만큼,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죽음은 끝이 아니다. 그 뒤로도 문제는 이어지니 좀더 열심히 현실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죽어서도 평안이 없을 수도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해 주네요.
물론 분위기는 책표지 만큼이나 발랄하고 기발 하지만 말입니다.
죽어서 더욱 활발해지는 소녀 고스트 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