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뷔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북에이드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 드뷔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 권영주 옮김
북에이드 2010.10.08
평점











책이라 하는것은, 눈으로 읽는 것이기에,

영상이랑 관련이 많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대게 영화화 되기 마련이죠. 그만큼

책이라는 것은 시각적이기 마련이데, 청각을 자극하는 소설이 한권 나왔습니다.

<안녕, 드뷔시>

제목부터 음악가를 좀 안다하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 보았을 법한

작곡가 드뷔시를 내세운 이 작품은

일본의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수상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수상작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읽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상입니다.

그러나 <안녕, 드뷔시>는 미스터리 자체로는 조금 약합니다.

추리소설 좀 읽었다~ 하시는 분들은 처음몇장만 읽고도 모든 걸

파악할 수 있을 정도죠.

하지만 이책의 참맛은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전신화상을 입은 소녀를 내세워 전개되는 피아노 콩쿨에 있죠.

모든걸 잃고 피아노로 밖에 세상과 소통 못하는 소녀가 느끼는

음악적 감각을 독자가 따라 갈 수 있도록 하는 작가의

견해와 곡 해석은 독자로 하여금 음자체를 글로 느끼고,

머리로 듣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책에는 책에 나오는 음악들을 cd로 들을 수 있게 선물로 주고 있죠.


저 역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 cd를 들으며 주인공 하루카의

마음속 심상을 따라 가는동안, 우연히 여행을 가게 되어 그곳에서 책을 다 읽었을 때엔

얼른 짐에가서 드뷔시를 다시한번 듣고 싶은 마음 뿐이었죠.

더구나 이책은 단락을 음악용어들로 나뉘어 놨는데


1 .Tempestoso delirante - 폭풍우 몰아치듯 광포하게

2. Adagio sotto voce -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하게

3.Con duolo gemendo - 비탄에 젖어 괴로운 듯

4. Vivo altisonante - 활기차게 소리를 드높여

5. Andente pregando - 열정을 담아 기도하듯

 

이란 구절로 각 단락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 자체가 한곡의 음악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에 심상을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겁니다.

마치 음악을 감상하듯 리듬이 그려지는 책 <안녕 드뷔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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