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오츠이치 지음, 김수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오츠 이치의 책으로 처음 접한것은 <쓸쓸함의 주파수>에서 였다.

진짜 쓸쓸함을... 고독을... 느낄 때는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일상생활 중

작게 느끼는 쓸쓸함이 나중에 더 크게 다가온다는 내용을 읽으며 크게 공감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평은 '오츠 이치의 글 답지 않다.' '왠지 밋밋한게 예전

작품의 맛이 살지 않는다.' 라는...

왜 일까? 싶어 구입한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살인 자체를 웃으며 즐기는 듯한 이글을 17살에 써냈다니 놀랄 뿐이다.

어린아이답게 순간의 실수로 동급생을 죽인 9살 소녀...

웃으며 동생을 위해 게임하듯 사체를 숨겨주는 오빠.

나의 사체를...사체유기 과정을 담담히 서술하는 살해당한 소녀.

 

작품보다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오츠이치는 한 작품이 끝날 때 마다 자살을 꿈꾼다고 한다.

아직 용기가 없어 실행 못하고 있지만,

대인기피증에 자살 충동증을 가진 작가...

그 작가의 내면에서 바라보는 세상에서 죽음은 당연하고,

자신의 쓸쓸함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느낌.

나는 <쓸쓸함의 주파수>나 <여름과 불꽃 나의 사체> 또한

주제는 다른사람에게 느끼게 하는 삭막함이 아닐까 생각 하는데...

작가를 보면 두 작품 모두 크게 공감이 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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