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눈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게리 D. 슈미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인물과 정황을 작가의 상상으로 덧붙여

완성한 소설 입니다.

그렇기에 성장 소설임에도 어딘지 음울한 분위기가 그림자 처럼 아스라이

작품 전체를 떠돌며 슬픈 결말을 암시하죠...

 

터너 벅민스터는 핍스버그에 새로 목사로 부임하는 아버지를 따라 엄마와 같이 세 식구가

이사를 옵니다.

하지만 자신은 왠지 이곳과 동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죠.

집사들이 목사의 양팔을 잡았고, 제일회중교회 소속 '바느질 봉사 부인회'의 회원들이 사모의 양팔을 잡았으며, 터너는 부두 끝에 홀로 서 있었다.

더구나 환영하기 위해 벌어진 야구 시합에서는 터너가 떠나온 보스턴과 다르게 똑바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높이 던져올리는 야구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과 다른것은 알려고도 안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곳에서 터너는 터너 자신이 아니라 '목사의 아들'로서

존재 하기를 강요 당합니다.

갑갑한 생활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흑인 소녀 리지.

그녀는 흑인들이 모여사는 섬 말라가에 사는 소녀.

핍스버그의 주민들은 주민들을 위한다며 종교의 힘을 빌어 말라가에서 흑인들을 쫓아내려하고,

말라가 주민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버티지만 역부족 입니다.

 

터너의 아버지는 목사로서 주민들을 위해 하느님의 뜻이라며 말라가 주민을 내쫓는데 앞장을 서느냐,

종교적 신념에 의해 피부색은 다르지만 같은 인간임을 받아들이냐로 갈등하게 됩니다.

이에 처음에 터너에게 라틴어로 종교책만을 가르치다가 다윈의 '종의 기원'을 보여주는것이 목사의 내적

갈등을 의미하죠.비극적 사건을 겪으며 훌쩍 커버린 터너에게 고래의 눈은 무엇을 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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