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금하노라 - 자유로운 가족을 꿈꾸는 이들에게 외치다
임혜지 지음 / 푸른숲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COOOOL~한 대한민국 아줌마의 독일 생활기 입니다.

고등학교때 독일로 이민가 35년을 독일에서 생활하고 계신 임혜지씨를

대한민국 아줌마라고 표현하는것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독일 국적을 안 따시고 여전히 한국 국적을 가지고 계신 고집의 소유자 이신지라...

독일남자 만나 아들하명,딸 한명 낳아 기르고 계십니다만,

세상은 지도자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바꾸는 것이란 생각하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자동차를 포기하고 자전거를 이용하고,

건조기 사용대신 철봉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억척 주부십니다.

돈보다는 일하는 재미를 더 우선시 하고, 돈 없다는걸 부끄러워 하지 않는 그녀.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가지 상황을 동시에 경험하며 그녀는

독일의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과, 2차대전후에

찾아온 독일의 변화, 앞으로 변해야 할 점까지

냉정하게 바라보며 진단해주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부터, 애들얘기, 자신의 부부생활 얘기까지

과감없이 진솔하게 써 내려가는 그녀를 보며 그녀가 대단하다고 생각 하게 되는것은

그녀가 글을 잘 쓴다거나, 식견이나 학식이 대단하다는 그런 종류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자세가 '즐긴다' 라는 평범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기 때문이겠죠.

돈에 아둥바둥 하거나, 얘들교육에 치맛바람 일으키는 대신

자신의 삶을 즐긴다는 것은 누구나 알면서도 정작 실천할 수없는 일이기에

드녀의 글이 자랑 스럽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