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즐거움 - 절집공부를 통해 여섯 가지 즐거움을 배우다
보경 지음, 최재순 그림 / 뜰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가을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우울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권하는 책이 바로 이 책! -사는 즐거움.

보경 스님이 절집 공부를 하며 깨달은 여섯가지 즐거움이란 소 제목을  달고 있는데요.

일하는 즐거움, 공부하는 즐거움, 사람을 얻는 즐거움, 베푸는 즐거움, 비우는 즐거움, 함께 사는 즐거움

에 대해 논하고 계시죠.

 

우리가 불행하다 여기는 데에는 남과의 비교가

뒤따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누구나 자신의 집이 최고! 라고 생각하다가도 옆에 대궐같은 집이

들어서게 되면 자신의 집은 초라한 오두막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집이 좋다 하던 마음은 어디로 간 것 일까요?

어디로 간게 아니라 비교 대상이 생겨나서 저울질을 하게

되는 것이죠.

사물은 항시 흐르며 변합니다.

사람들은 집이나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있다고 생각 하지만

고정되어 있다 생각 했던 지층도 사실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지 꽤 되죠.

거울 나라의 엘리스에 보면 현대를 풍자한 구절이 나옵니다.

'제자리에 있기 위해선 빨리 달려야 하며,

앞으로 가기 위해선 더 빨리 달려야 한다.'

그렇기에 마음은 더욱 조급해 지고, 모든것이 불만족 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좌지우지 하는것은 밖의 사물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임을 깨닫고, 고요히 사물을 바라 볼 수 있다면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은 외적인 요소가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에 따른것임을 알게 되겠죠.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무거우면 쉽사리 책이 안넘어 가고,

가벼우면 경시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적절한 중심으로

재미있게 쓰인 글들을 읽으며 감탄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