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 최고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위한 오서 코치의 아름다운 동행
브라이언 오서 지음, 권도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처음 펼치자 마자 한장의 CD가 들어 있습니다.

솔직히 CD가 있으리라 기대 못한 터라 살펴보니

김연아 선수가 빙판에서 연기했던 10곡이 실린 CD더군요.

음악엔 추억을 되살리는 힘이 있는지라,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는데 귀에 익은 '세헤라자데'가

들리자 저도 모르게 올3월에 열렸던 국제피겨 대회가

떠오르더군요.

전날 쇼트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이미 76.12점으로 높은 점수를 따놓았고,

관심은 최초로 200점이 넘는 점수가 나오냐 하는것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던 순간...

새빨간 유니폼으로 강렬한 표정으로 프리 스케이팅을 하기위해

폼을 잡는 순간 TV를 보던 저와 제 친구들은

모두 그자리에서 조용해 질 수 밖에 없었고,

세헤라자데에 맞춰 길다란 팔다리로 우아하게 모두에게

마법을 걸어 꼼짝 못하게 만들던 그순간...

김연아 선수는 결국 207.71점으로 자신의 기록을 깨뜨리며

세계 여자 피겨 역사상 처음 200점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한

순간 이었습니다.

그녀가 기쁨에 겨워 어쩔줄 모르고 있을 때 곁에서 같이

기뻐하던 그녀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

낯선 캐나다의 스케이트 선수가 우리에게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것은 김연아 선수의 코치로서죠.

특히나 저 같이 스케이트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면...ㅡㅅ ㅡ;;

잘생긴 코치라는 이미지만을 받을 뿐이었죠.

 

이 책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 자신의 선수생활의 기록이며

김연아선수의 코치로서 느끼는 점을 기록한 책입니다.

캐나다의 대표 선수로서 느꼈던 자부심과 압박감.

자신을 키워준 사람들...

그분들 덕분에 지금 김연아선수에게 어떻게 대할 수있는지 배웠던 점.

다른 선수들에게 느끼는 감정과 대회전의 스트레스까지.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 또 ,오서 감독에 대해 궁금한점들이 쓰여있는 책입니다.

차갑고 단단한 빙판위에서 선수들은 고독할 수밖에 없죠,

어떤 스포츠던지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어려운 법.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건 관심과 우정이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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