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 외로움도 안나푸르나에서는 사랑이다
이종국 지음 / 두리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귀결되고,

그리움은 애닯은 사랑의 기억과 함께 추억으로 승화된다.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를 끌어안고 산맥 중앙부의 남쪽을

차지한 내륙국가 네팔.

처음엔 자원 봉사자들의 밀착 취재동행으로 찾아간 곳.

평생을 바다를 구경 해 보는일없이 죽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산과 모래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저자는 사랑에 빠집니다.

한순간 쏟아져 모든것을 적셔버리는 장대비처럼 그렇게...

힌두교가 80%를 차지하기에 아직도

사람간의 계층이 존재하는 나라.

그 중에서도 외국인은 육체적 접촉도 불허하는

절대천민계급과 마찬가지로 여겨지는 나라에서...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에 빠져 다시 찾은 네팔에서

실연의 아픔을 겪고 다시금 사랑에 빠집니다.

이번엔 네팔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순박하고 꾸밈없는 자신들의 나라와 닮은 사람들.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가 아닙니다.

이별을 하고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면

다시금 새로운 사랑이 싹트듯,

저자는 거리에서 만난 가이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

자신을 오빠라 부르는 아가씨들, 늙어 눈도 제대로 못뜨는 개까지

모두를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에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면서 까지 가난하고, 차별하고,

아픔이 남아있는 네팔로 달려갑니다.

 

사랑에 대해 추억하다보면 끝이 날 수가없듯,

수많은 사진과 이야기로 채웠어도 뭔가 이야기가 더 나올것 같고,

애틋해 지는 느낌이 나는 책입니다.

저 역시 어디론가 떠나서 사랑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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