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고래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윤정 옮김 / 손안의책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차갑고 어두운 , 숨 막히는 얼음 바다로.

표지를 보고 있자면 온통 파란색에 흰 별빛인지

아니면 바다의 포말인지 온통 흩어져 있습니다.

바다속에 얼음고래가 있다면 투명하게 비쳐져 바다와 구별 안가는

저런 모습이겠지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그런 존재.

성장 소설을 읽으면 어째서 저는 이리도 감동 하는 걸까요?

더군다나 날카롭기 이를데 없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겉을 둘러싸고 있는 얼음이 녹을까봐 감히

수면위로 못올라 오는 듯한 감성을 전해주는 소년 소녀들...

분명 단단한 겉의 얼음은 내면을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 역활을 하지만

물의 포근함이라던가, 여러 생물들의 감촉을 느끼기 위해선

햇살을 받고 그 속살을 드러내야겠죠.

 

주인공 리호코는 사진작가였던 아버지는 말기암 판정을

받고 사라져 버리고. 어머니 역시 말기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

친구들에겐 부모님 두분이 지방에 일때문에 내려가 계시다는 거짓말로

속이며, 자신을 내보이지 않고 책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작은 일에 울고 웃는 애들을 비웃는, 겉으로는 둘도 없는

착한 소녀를 연기하는 고2의 냉소녀....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한학년위의 선배가 사진 모델을 제의 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감성의 선배와 얘기하고

무뚝뚝하게만 여기던 어머니의 진실을 아는 순간...

신기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하죠.

 

이 책은 S.F입니다. 

science fiction 이 아니라

sukoshi fushigi(조금 신기하다)

무슨 뜻인지는 책을 읽어 보셔야 겠죠.

차갑고 어두운 바다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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