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
시미즈 요시노리 지음, 오유리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가끔씩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 한 채로 과거로 갈 수만 있다면....

하는 상상들을 가끔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상들은 영화나 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쳐서 '백투더 퓨처'나 '언니가 간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까지 많은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기억을 가진 채 과거로 간다는 것은 미래를 알고 있기에 충분히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는

매혹적인 소재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이책 '이매진'은 그런 점에서 매력적일 수도 있지만 식상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가진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책입니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쓴 보람이 있네요.

그만큼 이책은 엉뚱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식상한 점도 있지만 상큼 합니다.

젊은 시절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인생을 배우고, 소련 스파이의 정보수집에 휘말리기도 하고

과거의 여인과 연애도 하는 등 많은 이야기가 등장 하네요.

 

아버지와의 불화로 따로 자취생활을 하던

스무살의 쇼고...

어느날 알 수 없는 현상에 휘말려 2003년에서 1980년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됩니다.

돈이 달라 쓸 수도 없고 갈곳도 없던 쇼고는 아버지에게 들었던

얘기를 토대로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찾아오게 됩니다.

다친 아버지를 도와주고 그 집에 얹혀살게 된 쇼고.

회사에 불만 투성이인 아버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신이 알고 있는 미래를 토대로 좋은 방향으로 일을 끌어가던 중

자신이 과거로 오게된 의의를 생각하게 되고...

비틀즈의 존 레논을 구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일은 점점 어뚱하고 거대해져 가는 것입니다~ ^^.

시시각각 본래 시대로 돌아갈 징조가 보이기 시작 하는데

무사히 존 레논도 구하고 일본으로 돌아 올 수 있을지...?

 

이번 책 '이매진'은 분홍 겉표지의 촌스러움에 조금 불안 했습니다만...

출판사를 믿고 읽어 봤습니다.

독자들이 책을 살 때 작가의 이름을 보고 사는 경우가 있고, 책의 소재나

제목에 끌려 사는 경우, 출판사의 성격을 보고

생소한 작가 일지라도 출판사의 출판 스타일을 믿고 책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폴라북스에서 출판하는 소설들은 주로 특이하면서도 상큼한 내용위주의 소설을

선별해 출판하는 듯해 책을 택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적어도 지루해 늘어지는 소설은 없는듯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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