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모든것 을 말해주는 소설. 이랄까요? 과학+ 판타지+ 연애물 인 소설 입니다. 이 소설에서 고양이는 굉장히 독특한 존재 입니다. 고양이의 움직임을 어떤 일의 전조로 볼 만큼 예전엔 신성시 되어 왔던 존재인 만큼 이 책에 나오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오윈은 고양이의 변덕 만큼이나 다채로운 곳으로 주인공들을 이끌고 다닙니다. 고양이가 이 책의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만 주된 내용은 연애쪽이죠. 말미에 작가는 이책의 주된 사건들-연애소설의 기초가 되는... 은 사실 입니다. 라고 밝히고 있죠. 굉장히 무거운 주제인데, 가정폭력과 강물로 투신 등.... 다케우치 와 후지이씨는 아마도 '이런 무거운 주제로 소설을 쓰긴 싫단말야....' '좀더 가볍게 밝은 연애물로 만들 순 없을까?더군다나 내 전공도 아니고....' '그럼 이럼 어때? 다케우치 자넨 물리학 쪽이 전공이니 말야~ 과학적인 사실과 결부시키면...?' '무작정 과학과 접목시키기도 그렇잖아? 연애물인데?' '그럼 약간의 판타지 물로 만들어서 과학적인 사건들과 연결하면~?' 뭐 이런 의논끝에 탄생한게 아닐지...? 과학저술가인 다케우치씨가 후지이씨와 공저를 하며 연애쪽(비록 여러장르의 복합이긴 하지만...) 소설을 쓴것이 특이해서 저런 생각도 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전공 분야의 특기를 살리는 것도 잊지 않아서 과학계의 미스터리중 7가지를 소설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과학자들의 밝혀지지 않은 일들을 교묘히 엮어서 소개해 주는데요. 읽다보면 "정말? 저렇게 유명한 사람이 저런점이 아직도 안 밝혀졌어?" 라고 깜짝 놀랄만한것도 있죠~^^ 물리학쪽에서 다루기엔 소소하고 소설로 쓰기엔 뜬금없는...계륵같은 소재를 훌륭히 소설로 엮어냈달까요? 슈뢰딩거의 고양이-산것도 아니고 죽은것도 아니며 현재에 존재하기도 하며 존재하지도 아니하는 모순된 시간을 마음대로 오가는 고양이와 동물들을 이해하며 동물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신비한 여인. 과학 잡지에 집필하며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는 주인공의 특이하고 매력적인 소설 속으로 빠져 보세요. 저 노란색과 청색의 오드아이가 비취색으로 빛나는때 당신도 다른 세계로 한발 디딜지도 모르니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