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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걸 1
마스 코지로 지음, 한나리 옮김, Gahin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키노의 여행'과 같은 스타일의 소설을 찾는 분이라면....
이라는 추천에 이끌려 싼값에 살 수 없을까 하다
헌책방에서 4권까지 발견하여 냉큼 샀던 포스트 걸 시리즈중
1권입니다.
1권답게 랄까? 세계관 설명에 충실 하군요.
궂이 '키노의 여행'과 비교하자면 '포스트 걸' 쪽이 좀더 암울한
세기말적 분위기와 조금 밀어 붙이기식 전개 입니다만....
작가 이야기를 읽어 보니 술집 주인과 이야기 도중 이 소설이 태어 났다고 하는걸 보면...
용서가 되는 군요.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전쟁이 끝나고 전화와 같은 통신 수단도 사라진
시대, 유성 처럼 인간의 피조물들이 타오르며 떨어지는 이때의
소식을 주고받는 수단은 편지.
글씨를 모르거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인간형 로봇 메르쿠리우스들이 우편 배달을 합니다.
MMF108-41기인 실키는 여자형의 포스트 걸.
그녀는 차츰 자신안의 버그를 느끼기 시작 합니다.
그것은 '감정'
그런 그녀를 모니터하며 지켜보는 과학자 '큐잭'의 비호아래
전쟁으로 삭막해진 세상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기 시작 합니다.
1권은 '실키'가 점점 감정을 가져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언제인지 모를 전쟁을 배경으로 암울한 분위기 속에 작은 반딧불같은
존재를 탄생 시키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조금 억지스런 부분도 보이긴 하지만...
흥미로운 소재의 내용을 전개하기위한 과정이다 여기면 그마져 용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