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종들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3
한 둥 지음, 김택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중국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해 지며 책들도 심심찮게 발간되고

있습니다만 읽어 볼 기회가 안되다가 중국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성장 소설 '독종들'이 손에 들어 왔네요.

우선 저자를 살펴보니 '한둥'

소개를 보니 중국내 문학상과 주류문단을 싸잡아 공격한 덕분에 왕따를 당하고 있는 저자더군요.

중국내 편집부에서도 '한둥' 얘기가 나오면 곤란한 표정을 한다니

한국에 책이 발간된것은 어지간한 인연이 아니고는 힘들었을 듯 합니다.

 

이 소설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정치적 격변기의

중국을 살아가는 '장짜오'라는 소년의 겪은 일들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인칭인지라 장짜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으례 아이들이 그렇듯

급변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것은 얼마 안돼는

그런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양의 정서라는 것은 정말 나라가 다를망정 같은 느낌을 갖게하니

큰 괴리감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더우기 청소년기야 어느나라 할것 없이

다들 천방지축에 장난거리를 찾아 눈을 휘번뜩거리기 망정인지라...

궁수이 현 중학교로 전학 간 장짜오는 마을 최고의 권력자의 아들이자

망나니같은 터무니없는 짓만 저지르는 악동 '웨이둥' 옆자리에

앉게됩니다.

웨이둥의 장난을 버텨내고 자리를 바꿔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덕에 두둑한 배짱을 지녔다는 오해를 사

반의 진정한 1인자이자 역시 터무니 없는 짓을

태연히 저지르는 '주훙쥔'의 눈에 들어 친구가 되죠.

그로인해 예기치 않은 학교 생활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변하는 존재 입니다.

어제까지 친구였던 사람이 소원해 지고 모르던 사람과 더 없이 친해 지기도 하며,

전혀 생각 못한 직업을 갖고 떵떵 거리게 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뒤쳐져 친구에게 무시되는 일도 생기죠.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이는 사람은 부러지거나 폐인이 될 수도...

이 책은 어쩌면 격변의 중국속에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과

어른이 되길 포기하고 과거에 매달려 흐름에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자세는 오늘을 열심히~가 최고가 아닐지...

어제일은 어제로 끝내고 말이죠.

이 책의 주인공들은 독종들이 아니고 어느 학교에나 있는

악동들일 뿐이지만 저자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야

말로 독종들이 아닐까 쓰고 싶던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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