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특별한 악마 - PASSION
히메노 가오루코 지음, 양윤옥 옮김 / 아우름(Aurum)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펼쳐들고 몇장 읽는 동안 내입에서

"이거 물건인데?"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요즘 몇몇 점잖떠는 소설들 틈에 질이니,버자이너니, 자위까지

대 놓고 얘기해대니 보는사람 입에서 푸하핫~ 웃음이 터져 나온다.

 

너무 진지하고 성실한데다 서른살이 넘도록

처녀를 간직한게 아니라 지켜져버린 프란체스코라는 별명

마저 지니고 있는 여주인공.

외모는 한때 모델일을 할 정도로 아름답건만...

어느날 인면창(사람 얼굴을 한 종기)이 몸에 나타나는데

공교롭게도 여자의 조개(소설 표현에 의하면 ㅡㅅ ㅡ;;)

뭐~ 평소에도 쓸일이 없으니...하고 체념하고 받아들였건만

이 인면창은 무시무시한 독설가!!!

세계를 떠돌며 처녀인 여자몸에 생겨나

괴롭히는 악질 악마인 것입니다~

<결국 처녀라는 것을한사코 지니는 여자는 말이지.

실은 어쩔 수 없이 정조를 지킨 것 뿐이야.

자진해서 지킨게 아니라 할 수 없이 지키고 있던것 뿐이란 말이지.

남자가 죽기 살기로 섹스하기를 원할 만한 여자라면

아무리 처녀를 지키려 해도 지킬 수 없는 거잖아?

완전히 여자로써 몹쓸 물건이기 때문에

정조를 끝끝내 고수하고 있는 거라고,킬킬킬>

거리며 프란체스코를 못쓸 몹쓸여자! 라고 부르죠.

어려서 부터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프란체스코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오오라의 소유자 인지라 강간범 등에 손을 대는것만으로

발기를 사그라들게 만들어 사고를 방지하고

바이브레이터 앞에서 이야기 하는것만으로

20개나 되는 바이브레이터를 반으로 부러뜨리는

경건함의 소유자.--이쯤 되면 초능력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지...ㅡㅅ ㅡ;;

더구나 특이 체질인지라 클리스토스는 존재하지도 않고

자위는 질을 진동시키는 특이한 방법을...

딱딱한것은 렌즈도 못끼고...

처녀로 살 수밖에 없는 체질....

이런 프란체스코는 독설 인면창 일 망정

'고가'라는 이름마저 지어주고 친구처럼 대한다.

 

책의 중간까지 이 기발한 책에 키득거리며 읽었지만

다 읽고 나니 왠지 씁씁함이....

책의 흥미는 서두가 장식 하지만 , 인상은 결말이 좌우하는 법인데

이책은 결말이 지독한 쓴맛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여자의 행복은 과연 결혼 밖에 없는 것인지....

그것도 클리스토스도 없어 쾌감도 못느끼고, 딱딱한것에 지독한 통증 밖에 못느끼는 여자가

자신의 만들어진 명기에 반해 결혼한 남자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이래서야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쾌락만 제공하는 창녀나 다를바 없지않나 하는 씁쓸함이...

내가 고가씨 라면 작가에게 대들었을듯~

"어이~가오루코!!! 이런 동화같은 결말만 써대니까 여자들이

결혼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남자와의 섹스는 같이 즐기는게 아니라

제공 하는걸로 착각하는 거라구~주인공을 강간범을 사냥하는 정의의 히어로나 하다못해

모든 남자들을 자신의 발아래 명기로 무릎 꿇리는 쪽이 옳았다구.

쾌감은 커녕 고통밖에 못느끼는 주인공을 사랑하는 사람 하나 던져주고 끝나다니...

결혼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구!!!" 라고 말이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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