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 사는 네 여자
미우라 시온 지음, 이소담 옮김 / 살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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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라 시온의 책을 읽을 때면 항상 새로운 작가의  

책을 읽는 듯한 신선함을 맛보고는 하는데,

책마다 다른 문체로 이야기를 엵어 가기 때문...

때론 격정적이게 때론 쓸쓸함이 묻어나게,어쩔때는 담담하게...

''그 집에 사는 네 여자'에서도 주인공인 사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지만 때론 까마귀로 때론 유령으로 화자가 옮겨 다니며

약간은 우스꽝 스럽고도 잔잔한 네여자의 동거 생활을 그리고 있다.


애인도 출근할 곳도 없이 집에서 자수선생으로 돈을 버는 느긋한 성격의 주인공과

일흔의 나이지만 부자집 아가씨처럼 사람들을 부리며 생활하는 엄마 사치요.

사치의 동갑 친구이자 사물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유키노.

유키노의 직장 후배이자 로맨티스트 다에미까지 네 여자가 동거하는 마키타가.

유키노는 자취하던곳 배수문제로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되자 사치의 권유로,

다에미는 전 남자친구의 스토커짓으로 함께 살게 된것.

별채에 살며 정문을 수호하는 야마다씨에게 하숙생이 생겼다는

말을 못해 모두 뒷문 출입만 하는 소심한 네 여자의

소소하면 서도 웃긴 일상 이야기 입니다.


남들은 바쁘고 신나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뭔가 뒤쳐진것 같고,

내 주변만 아무일도 안일어나는 나날이 계속 되는것 처럼 느껴질 때.

작가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잔잔 하지만 우리이 일상을 보는것 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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