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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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처음 펼쳤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활자체. 

내용을 읽으면서 더 감탄하게 되는 부분인데,

타자를 쳐서 보고서를 써 내려간 듯한 활자체는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소설에 몰입하는데 더 나에게 있어 사실감을 부여하고,

이 의사가 실제로 병원장에게 보고하는 환자 보고서를 

훔쳐보고 있는듯한 감각을 주죠.


이 소설은 정신의학과를 막 졸업한 젊고 똑똑한 의사가 

약혼녀와 가까운데에 근무하고 싶은 생각만으로 쇠락해가는 

정신병원에 지원하며 그곳에 신비한 환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며 시작 합니다.

그 환자와 대화를 나눈 사람은 피폐해 지던지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자살하게 만드는 환자.

주인공 파커는 새내기 의사답게 자신이 새로배운

치료법들과 자신감이라면 그 환자를 치료할수도 있겠구나 싶어

그 환자의 주치의가 되기를 자처 하는데...


일인칭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되다보니 읽는 입장에선

주인공의 공포와 좌절감이 생생하게 와닿습니다.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환자.

자신이 실패하기만을 바라는 듯한 동료 의사들...

자신이 아직 능숙하지 못한 의사라는 점을 지적받고 느끼는 분노.

의사임에도 환자에게 휘둘렸을때의 좌절감.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이 모든게 보고서를 읽듯 생생하게 다가와 끝까지 긴장하게 만들더군요.

공포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한여름에 읽기 딱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이틀만에 전부 읽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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