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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 도와주세요 ㅣ 꿈터 책바보 10
질 르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꿈터 / 2014년 10월
평점 :
반달곰 숙디와 탐...
5학년 딸아이를 위해서 이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연친화적 이야기 이겠거니하는 생각을 먼저 하면서 읽기시작했어요
자연보호나 생태보호에 대한 내용이겠지 하면서요
반달곰 숙디가 사는 라오스는 지금도 많이 어렵고 열악한 나라이지만 행복지수는 세계1위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주어진 환경이나 생활에 숙명하면서 기쁘게 살고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전쟁이 입힌 피해는 이루 말로 표현할수없었듯이 지금도 전쟁국가에서는 지뢰등으로
아직도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지요
반달곰 숙디와 탐은 이런 라오스의 밀림속에서 살고있어요
언젠가 라오스의 벌목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기억이 나네요
무수한 나무들을 무참히 벌목해서 파는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던 그 이야기를...
야생코끼리를 어릴적부터 길들여 차가 들어갈수없는 밀림속을 코끼리를 통해 벌목된 나무들을 운반해서 차가다니는 곳까지
운반하던 그 모습을보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추악하고 욕심많은 생물이 인간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그때 코끼리를 보면 느꼈던 그 아픈감정이 반달곰을 읽으면서 계속 되살아나 마음이 더욱더 아팠네요
작가인 질르위스도 인간의 무자비한 욕망이 지구와 생명체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알려주고싶은 마음에 이책을 쓰신거같네요
첫장을 열면 탐과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에 세상에서 가장작은벌인 남펭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가장작은벌 남펭이 세상에서 가장강한 괴물 탐라이를 어떻게 물리치는지말이죠 그힘은 협동 단결 모두가 함께했기때문에
가능했지요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집안의 가장이된 12살소년 탐과 어느날 갑자기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곰 숙디의
운명적인 만남의 이야기...세상의 탐욕속에서 굴하지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탐과 숙디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단절된 세상속에서 한줄기 빛이되어 숲으로 돌아갑니다
물론 보호숲이라는 테두리를 가진 곳이지만 그속에서 많은 동물들이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바라고
인간의 선한마음을 두드려내는 탐의 진심은 우리들 마음속에서도 선한마음을 드러내게 해주길 바랍니다
두껍고 글밥이 많아 힘들지않을까 걱정되었는데 책을 잡고 하루를 넘기지못하고 읽어버렸어요
도저히 다른일을 할수없게 만드네요
라오스의 숲속에도 곰사육장에도 같은 공간에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합니다
반달곰 숙디와 탐이야기는 어른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보았던 미스터고도 떠오르고...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작가의 다른 책들도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어떤 내용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을 따듯하게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