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이별~

아름다운 이별 ㅣ 마음을 나누는 연탄길 그림책
이철환 글, 흩날린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11월

이철환선생님 글은 이전에도 읽어보았기에 잔잔한 감동이 있는 따듯한 내용이려니 생각해보았어요

 한장한장 읽으면서 오래전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많이 보고싶고 늘 그리움의 대상인 할머니도 보고싶네요...

이철환선생님의 글은 따스함속에 잔잔한 아픔도 기쁨도 슬픔도 들어있는거같네요~~

이별이 아름다울수있을까요...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아름답게되려면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할까요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보고싶을까요

친정부모님이 차례로 일찍 돌아가셔서 이별의 아픔을 알기에 이글이 더 마음에 더 와닿네요

아이들은 키워주셨던 외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지금도 늘 할머니 보고싶다 하곤합니다

아이들이 잊을까 걱정했는데....아이들은 저보다도 더 잊지않고 할머니를 추억하네요..

봄이되어 날씨는 따듯해지는데 가족들이 두꺼운 겨울외투를 입는 그림이 참 인상적이지요~~

건강하셨던 할머니는 어느날 편찮으시고 병원에서는 시한부를 선고합니다

가족들은 하루라도 더 연장하고자 할머니께 느리고 더딘 날짜를 선물합니다

이런 가족의 노력때문에 할머니는 더디게 더디게 날짜를 보내시고 화창한 6월 어느날 편안한 모습으로 긴여행을 떠납니다...

그때 나도 이렇게 노력해볼껄 하는 후회가 남네요... 

누구나 세상에서 살다가 긴 여행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누군가에게 언제나 기억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오란 할머니의 모자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꺼같네요

책을 덮으며 또다시 할머니 보고싶다하는 아이를 보며 ..어느순간 문을 열고 들어올것만 같은 엄마를 떠올려봅니다

긴여행을 다녀온것같은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아름답게 표현해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