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 뱀학교 독깨비 (책콩 어린이) 29
양경화 지음, 김준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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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이된 작은아이가 책읽기에 게으름을 피웁니다

책장가득 책이많은데 아이는 새로운 내용의 책을 읽고싶어합니다

전집이 가득하니 질리는듯도하고 아기때부터 늘 함께했던 책들이라 흥미가 떨어졌나봅니다

못골뱀학교는 이런 아이에게 표지부터 재미있겠다고할정도로 흥미를 느끼더니 이틀동안 열심히 읽어냅니다

고학년이되고 학원다니랴 학교공부하랴..바쁜우리아이들에게 못골뱀학교를 통해서

똑똑하고 한발 앞서가는 아이도...한발 뒷쳐졌지만 서두르지않는 아이도 모두 좋은 친구가될수있다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줍니다

못골 뱀학교에는 난백이와 누룩이 새롭게 전학온 포용이..

능백사가문의 최고의 수제 으뜸반인 난백이는 딸림반과 버금반아이들이 답답하고 우습게 느껴지고

딸림반에 있지만 약한친구들을위해 나설줄아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누룩이

용이지만 용학교에서 적응하지못해 뱀학교로 전학오게된 포용이...

가뭄이 계속되고 온세상이 말라가고...마지막남은 못골을 지키려고 애쓰는 어른들속에서

용들만이 할수있다는 비가오게하는 비법을 배우려는 난백이와 난백이가 이겨나갈수있도록 뒤에서 용기를 주는

포용이와 누룩이의 우정이 결국 용들만이할수있는 비가내리는 경지에 오르게되고...

포용이와 엄마의 화해...

각각의 개성이 다른 이 세명의 뱀아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뭔가를 스스로 깨우쳐가며 도전하는 내용이

엄마가 보면서도 참 구성도 좋고 내용도 좋고 참 재미있네요

못골뱀학교와 우리네 학교는 너무나 닮은점이 많지요

앞서가는 아이도있고 뒤처지는 아이도있고 끼리끼리 뭉쳐 서로 상처주는 아이들도있고...

가진것을 남에게 나눠주지않으려는 우리네 사회상도 들어있고

작가님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알려주고 아이들 스스로 꺠닫고 앞서 나가도록 도와주는 내용이

엄마 마음도 참으로 따듯하게하고 반성하게 하네요.

무섭고 징그럽게만 느껴졌던 뱀이 이제 무섭지않고 재미있는 친구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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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우다 고인돌 그림책 8
김일광 글, 장호 옮김 / 고인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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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우다...

어릴적 시골 우리집과 너무나 닮은 시골집이 떠올라 가만가만 추억에 잠겨봅니다

눈밭은 뒹굴며 놀아도 야단치지않으셨던 할머니댁...

방학이면 당연하게 할머니댁으로 향했고 눈밭에 놀다 손이 꽁꽁얼면 집으로 달리면 언제나 따듯하고 커다란 손으로

나의 작은 고사리손을 조물조물 데워주셨던 나의 어릴적 보물창고 추억...

밤이면 할머니 옆에 누워 몇번이나 들었을 옛날 이야기를 또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않고 항상 새롭던 기억이 나서

앗 여우다를 읽는내내 무척이나 행복했네요...

울 아이들은 이런 추억이 없겠죠

고인돌 출판사 작가 김일남님이 쓰신 아 여우다는 우리아이들에게 이런 소중한 이야기를 전해주네요^^

시골마당에서 한번쯤 보았을 구렁이..

어린시절 집안에 구렁이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었는데...

 

언제부터 여우가 주변에 있었을까요...

아까부터 따라다녔을까..

제목만큼이나 여우의 존재가 궁금하네요

 

글:김일광

그림:장호

초등학교에서 30년을 아이들과 함께하시며 교육과 동화을 쓰신 김일광선생님작품이며

아이들의 동심을 표현하는 작품을 많이 그리신 장호선생님의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우러집니다^^

 

어릴적 시골동네...아이들이 즐겁게 모여서 놀고있습니다

지금은 보기가 어렵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모여서 떠들고 웃고 움직이면서 크는게 건강에 좋다는건 전문 지식이 없어도

우리 모두가 다 알고있지요..

사립문안에서 밖의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혼자서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놀던 아이는 그만 추워집니다

오두막에서 몸을 녹이면 만난 한겨울의 구렁이...

 

하얀눈속에 언제부터 있었을지 모르는 여우의모습...

우리의 상상속 여우는 꼬리가 9개에 몸을 자유자재로 돌면서 사람을 홀린다라고 알고있었죠

나무도 여우처럼 보인 나무만 보아도 으스스 무섭네요...

하얀눈밭속에 숨어있던 여우가 오줌을 맞아서 놀라서 도망을 치네요...

아이도 여우도 얼마나 놀랐을까요..

상상속 구미호인 여우가아닌 놀라 달아나는 하얗고 예쁜눈을 가진 여우...

무엇에 홀렸던걸까요...

하얀털속에 까만 눈동자에 홀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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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의 왕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4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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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이 된 큰아이가 요즘 제일 어려워하는 사회역사시험...

위인전도 사주고 역사부분에 대한 전집도 사고 역사탐방도 벌써 2년동안 다니고있는데도 역사는 어렵다고 하네요

요근래 두달동안 서울에 있는 궁을 위주고 다니고있는데도 도대체 역사선생님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왜이리 역사는 어려운지 모르겠다는 딸아이의 푸념에 저또한 예전에 역사시간이 어땠나 생각해보았지요

영교출판의 101일간 시리즈중 몇권을 읽어보았기에 이번 101일간의 한국의 왕 시리즈에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101일간동안 짧지만 알찬 내용들이 하루하루를 열어줄테니까요~~

우리나라 고조선부터 마지막 왕조인 조선시대까지 6장으로 나누어 우리가 알지못하고 왕들의 역사속 위치나 상황등을

알수있었고 잘못알고있던 내용들을  다시한번 알아볼수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고대 국가 국왕....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을 단순히 신화로 알고있었는데 청동기문화와 신을 숭배했던 문화가 더불어 환웅과 웅녀의

탄생신화를 현실에 맞게 해석해놓아서 아이들이 제대로된 역사를 배워볼수있었답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가 완성되기 이전인 고대왕국에 어떤 나라들이 있었는지 어떤 배경으로 부족이 나라로 커나갈수있었는지

알수있었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주몽을 도와 고구려를 세우고 아들인 온조와 백제를 세운 최초의 여성지도자 소서노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이 놀라웠어요

고대 국가에선 지금 현대처럼 여성에대한 편견이 없이 오히려 평등했던 시대였던거같아요

김수로왕과 박혁거세..가야와 신라가 합침으로 삼국을 통일할수있는 힘이 생겼던것같아요

 삼국의 지붕을 맡아 외적으로부터의 침략을 모두 막아냈던 고구려의 기상을 배워볼수있고 중국 일본 등의 외국과의 무역을

발전시켜 우리의 문화도 전해주도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였던 백제의 무역활동도 배워볼수있었고 제일 작은 나라였던 신라에서

삼국을 통일한 정치외교가 돋보였던 신라의 외교성도 배워볼수있었던  삼국시대....

 

혼란스러웠던 후삼국을 통일했던 태조 왕건이 세운 고려....

끊임없는 북방세력의 침략을 막아냈던 고려시대의 불운했던 고려의 역사

문신위주에서 무신으로 바뀌어가는 전쟁속의 고려 역사는 참으로 비운했던거 같네요

고려말기의 왕들이 겪었을 굴욕들이 다시한번 느껴졌답니다

이런 고려를 뒤집고 일어난 조선....

우리와 가장 가깝고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지금 현대에 가장 많은 문화가 공존하는 조선시대의 역사속에 위대한 왕들도 위대한

인물들도 많았네요

조선시대의 왕들은 장자가 이끌어간 왕들이 거의 없는거같네요

대부분 일찍 죽어 후사가 없어 차남이 이어간 조선시대였네요

역사속에서 무능하게 비춰졌던 연산군과 광해군에 대한 또다른 해석이 또다른 역사를 생각하게 만들었고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보여줄수밖에 없었던 현실도 알게되었답니다...

 

일본의 힘에 의해 없어졌지만 우리의 왕권문화는 결코 쉽게 없어질수없는 우리의 문화이고 계속 이어갈 우리의 문화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역사속한가운데서 이렇게 재미있게 반만년역사를 읽어볼수있어서 넘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안타까웠던 역사속이었지만 반만년을 굿굿하게 이끌어온 우리나라의 왕들에 대해서 배워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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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빠 온누리꼬마도서관 1
사토 와키코 글.그림, 박은덕 옮김 / 장수하늘소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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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꼬마 도서관 001

장수하늘소에서 온누리 꼬마도서관의 제몫으로 맨처음 책 001

항상 맨처음은 생동감있고 뭔가 획기적이고

무엇인가 튀어나올꺼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장수하늘소의 우리말 시리즈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는

개구쟁이 아빠한테도 반해버렸다

읽고 또 읽고...

우리아빠도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주면 좋은데...

표지가 반짝반짝 진짜로 물이 튀는것같지요

아이들이 신기한지 자꾸만 만져봅니다~~



일요일날이 되면 주말을 기다릴는 아빠와 아이가 있지요

우리집도 일요일엔 어떻하면 축구하러 나갈까 눈치보는 아빠와

어떻게하면 아빠가 축구하러 안가고 누워서 잠자지않고

재미있게 놀아줄까 고민하는 고민하는 딸아이가

개구쟁이 아빠의 얼굴에서 아빠와 똑같음을 느끼나봅니다

아이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놀이터로 향하는 아빠의 표정~~



아빠는 어릴적이 없었나봅니다

놀이터에 와서도 그저 피곤함에 놀아주지를 않던 아빠가 나무위에 오르더니 갑자기

바뀌었어요~~...

아빠는 어릴적 시절이 떠올라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지요

나무에 오르고

분수대에 장난치기



어느덧 해가 뉘였뉘였...

아빠와 아이의 표정이 넘 예쁘지요

자꾸만 길어지는 그림자와 함께 아빠와 아이는 하나가 되었지요~~

아이들의 웃음만틈 예쁜것도 없고

아이들의 표정만큼 순수한것도 없고

아이들의 놀이만큼 재미있는건 없지요

아빠와 같이 놀이를 하면 아마도 놀이의 재미는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겠지요

아빠와 아이들이 하나가 될수있는 길을 알려주네요

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몸을 서로 부딪치며 놀기만 해도

행복하다는걸 아이들은 아는데

우리는 왜 모를까요.... 
 오늘은 아빠와같이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으로 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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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 꺼지지 않는 사랑의 등불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5
김윤정 지음, 허구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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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의 서거소식으로 나라가 들썩이고 성당마다 추모식으로 불을 밝혔었는데 어느새 1주년이 되었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를 우리곁에서 실천하는모습으로 알려주신 분 김수환 추기경님...

제가 태어난해에 추기경님이 되셨으니 전 어릴적부터 추기경님이 당연히 우리나라에 있는줄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추기경이 되신분이시죠~~

온화하고 인자한 웃음으로 어린아이들은 대하실땐 정말 아이와같은 해맑음을 간직하고...고난의 시절속에 바른말로

우리사회의 큰 어른이셨던 분..

꺼지지않을 등불을 밝혀두고 가신길뒤로 또다른 불씨가 새록새록 피어나고 있겠지요...

 

꺼지지 않는 사랑의 등불 김수환 추기경은 추기경님이 태어나고 살아오신 위인전형식이지만 전혀 위인전같지않는

전혀 어렵지않는 전기이지요

박해받고 순교하신 집안에서 태어나신 추기경님은 그당시 순교자의 집안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깊은 산속에서 옹기를 구워

팔아 숨어지내던 구교집안이었지요

막내로 태어나서 어릴적부터 신앙심이 깊은 부모님에게 신앙을 배우며 자란 모태신앙으로 일년에 한두번씩 오시는

신부님을 보면서 어렴풋이 신부에 대한 열망과 부모님의 소망으로 신학교에 들어가서 여러번의 고비를 주님의 뜻으로 이겨내

신부님이 되셧지요

신부님이 되시고 하나씩 하나씩 이루워내신 일들을 모두 하느님의 뜻으로 돌리신 추기경님의 겸손을 배울수있었답니다

작은것하나에도 감사할줄아는 마음도 배웠답니다

신부님이 되시고 학교교장도 되시고 7년에 걸친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카돌릭출판사의 발행인도 되시고

서울대교구의 주교님이 되시고 2년후 추기경님이 되시기까지 한순간도 사랑하는 마음을 놓치 않으셨던 분...

 

20년전쯤 명동성당에 뵈었던 그모습그대로 늘 우리곁에 계시다가 작년 깊은 안식에 들어가셨지요

가시면서 전해주신 그 불씨가 지금도 꺼지지않고 더 강하고 깊게 타고 있겟지요 저마다의 가슴속에...

신자 비신자 모두 가슴속 깊이 추기경님의 서거를 가슴아파하고 그분의 사랑을 감사하게 느꼇지요..

1주기가 되고 아이들과 같이 추기경님의 책을 읽게되니 우리와 똑같은 번뇌와 고난을 이겨내시고

가진것 모두 내어놓고 가신 구분의 사랑에 더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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