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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일까? 1 - 인간 VS 동물, 제8회 미래엔 어린이책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ㅣ 재판으로 읽는 우리 사회
곽영미 지음, 윤소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6년 2월
평점 :
누구의잘못일까 는 인간과 동물이 법정에서 만나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모기 까치 들개 참매미 그리고 인간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법정에 서고 검사와 변호인의 주장 속에서 사건이 전개됩니다. 실제 재판 절차를 따라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법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등 6학년인 우리 아이는 책을 펼치자마자 구성이 무척 재미있다며 단숨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재판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독서논술 학원을 다니고 있는 아들은 토론 수업 주제로 활용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며 선생님께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인 모기와 인간의 재판을 읽고 난 뒤 아이는 인간의 잘못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모기가 인간보다 먼저 지구에 살았다는 화석 증거와 사람들이 모기를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현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모기도 생존을 위해 행동했을 뿐이라는 점에서 불쌍하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스스로 근거를 찾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해 줍니다. 사회 교과의 법과 인권 단원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학습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토론과 글쓰기 활동을 함께 이어가기에 좋은 책으로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