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요술 부엌 마음 잇는 아이 24
김성운 지음, 녹시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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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요술 부엌은 혼자 밥을 먹는 어린아이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다룬 창작동화입니다.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살며 야간 근무로 자주 집을 비우는 아빠 대신 홀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동이’에게, 어느 날 조왕할미가 요술처럼 등장합니다. 낡은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가 피어오르고, 따뜻한 대화가 시작되죠.



이야기는 마법처럼 따뜻하지만 현실적인 공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방귀하고 속마음은 참으면 병이 된다”는 조왕할미의 말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도 울립니다. 혼자 자는 게 무섭다고 말 못 했던 동이의 모습에서, 사춘기를 앞둔 우리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특히 이 책은 초등 국어와 도덕 교과와도 연계되어, 독서교육용으로도 좋습니다. 혼밥, 편견, 표현력, 공감 같은 주제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전달하죠.


혼자 밥 먹기 싫은 날, 이 책 한 권이 마음을 데워줍니다. 어린이도, 부모도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는 따뜻한 성장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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