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들과 함께 "고정욱의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 중 4권 페가수스와 벨레로폰 이야기를 읽어봤어요. 처음엔 신화라는 단어에 낯설어하던 아들이었지만, 부모와 함께 읽으면서 점차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죠. 그리스로마 신화가 아이들에게 어려운 이유는 신화의 배경과 용어가 낯설고, 긴 글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이에요. 특히 흑백 이미지와 긴 텍스트는 아이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정욱 시리즈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어 좋았어요. 페가수스와 벨레로폰의 이야기는 신화의 복잡한 인과관계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이해를 돕습니다. 아동 눈높이에 맞춘 간결하고 대화식의 서술 방식 덕분에 아이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특히 부모가 책을 읽어주며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거나 해석을 추가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페가수스가 날면 기분이 어떨까?" 같은 질문을 던져 아이가 더 집중하고 상상할 수 있게 도왔죠. 고정욱 시리즈는 교육적이면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어요.

책의 장점은 교육적 가치와 함께 적절한 분량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단점은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조금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추가 자료나 심화된 신화 버전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겠죠.

결국, 고정욱의 그리스로마신화는 부모와 함께 읽을 때 더 큰 효과를 보고, 아이에게 신화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신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