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떡
첫 번째 이야기는 두 개의 떡으로 욕심 많은 형과 가난을 핑계로 늘 형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형제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형님 생일잔치에 갔다 먹을 것을 얻어먹지 못하고 일만 하다 돌아온 아우네 부부 자식들이 배고파 난리가 나 자 형수가 떡을 두 개 주었어요.
아이는 셋인데 떡은 두 개만 주다니 속상함에 빠졌죠.
그 이후 아우네 두 부부는 이를 악물고 산으로 올라가 땅을 일구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형에게 의존하지 않고 내 힘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단 의지가 생겼거든요. 과연 두 부부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상황이 다른 두 형제의 이야기라 저희 집 초등 두 형제도 관심을 갖고 읽었답니다. 앞으로 용돈을 아껴 써야겠단 말도 하면서 말이죠.
나중에 동생이 어렵게 살면 도와주고 싶다는 형의 말이 엄마가 듣기에 어찌나 기특하던지 둘의 우애가 점점 더 쌓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잘 될 집안
집안이 화목하고 잘 되려면 형제끼리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부모님의 재산도 형에게 더 줬지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불만이 없는 동생 그리고 서로 이해하며 잘 살아 하는 두 형제들입니다.
조금 부족한 동생네를 걱정한 어머니가 형의 쌀을 동생에게 덜어줬지만 이를 알게 된 아우의 처가 욕심내지 않고 다시 돌려놓는 모습을 보고 형의 처는 좋은 꾀를 내어 아우내를 돕습니다. 서로 돕고 지내니 집안이 더 잘 되었고 동네에서도 이름난 집안이 되었어요.
옛말에 '가화만사성'이라 하여 집안사람들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초등 두 형제도 우애에 대해 생각하며 잘 기억했으면 좋겠고 엄마도 가족 간 조금 더 챙기고 마음을 곱게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초등 고전 읽기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고전을 읽다 보면 어려운 단어나 따분한 이야기가 한 번씩 나올 때가 있어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쉽게 풀어놓았고 그림도 친절해 초등 자녀와 함께 읽기 딱 좋은 고전입니다.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책 속에 숨겨진 교훈까지 배울 수 있어 초등시기 꼭 읽혀야 할 우리 고전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