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민담, 신화, 전설 등 총괄해 설화라고도 하죠.
어릴 적부터 책을 늘 읽다 보니 전래동화부터 민담집까지 친숙하게 접하게 되었어요.
읽다 보면 무섭고 잔인한 민담들도 많아 읽혀야 하나 꺼려질 때가 있어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유아 시기 어린이부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초등 자녀와 함께 읽고 있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민담집을 찾고 있다면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권장합니다.
아들만 셋, 딸을 간절히 원하던 부자가 있었어요.
딸을 갖기 위해 백일기도를 열심히 올리던 때 가까이 있던 누군가가 여우에게 흉한 일을 저질렀어요.
새끼 여우를 해코지해 어미 여우에게 깊은 원한이 백일기도 중인 여자에게 갔어요.
그 이후 딸을 가지게 됐지만 그 딸은 여우의 혼이 씌인채 태어났어요.
얼마 뒤 여자는 딸을 낳고 세상을 떠납니다.
엄마 없는 딸은 동네와 집안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소와 말이 죽는 계속 일어나기 시작했죠. 이유는 누이가 동물들의 간을 빼먹었던 것이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맏아들은 아버지께 알려드렸지만 누이를 의심한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런 아들은 물의 나라 공주와 혼인을 하고 그 공주는 여우누이를 물리칠 방법을 알려줍니다.
위험한 순간 3가지 호리병을 순서대로 던지라고 당부했어요.
맏아들은 여우누이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호리병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있을까요?
여우가 누이에게 씐 이유부터
동네 가축이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이유, 그 이유를 알아낸 오빠, 여우누이를 물리치기 위해 호리병을 던졌던 오빠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무서운 고전 여우누이였어요.
무서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초등학생이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유아 친구들이 읽는다면 무섭고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저희 집 초등 두 형제는 맏아들이 여우누이에게 속지 말고 빨리 호리병을 던져야 한다며 긴장하며 책을 읽어 나갔어요.
그래서 더 긴장감 있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엄마도 여우누이를 다시 읽어보니 어릴 적 읽었던 무서운 고전이 떠올라 기억이 떠올라 좋았고요.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던 이야기
오싹하기까지 해 더운 여름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은 황석영의 무서운 고전 어린이 민담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