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줄글 책을 그닥 반기지 않는 아들인데
관심이 가는 내용은 몇 번씩 읽었답니다.
우리몸 깜짝사전 가방에
넣어 다닌 지도 2주째가 되어갑니다.
아들에게 왜 재밌냐고 물어봤더니
글이 많아도 내용이 신기하고 재밌다고 해요.
평소 본인이 궁금해했던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신기한 것과
내가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어떤 게 몸에 좋은지 나쁜지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다고 했어요.
또 책 속에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귀엽고 유머러스한
그림이 글을 읽을 때 이해하기 쉽게 잘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흥미가 지속되나 봐요.
생리현상, 성장, 뇌 신경, 내장, 건강, 피부, 혈액과 심장, 얼굴, 뼈와 근육 등 우리 몸에 이렇게 많은 기관들이
있다니 읽을수록 신비로운 책입니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다루는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책을 재미있게 읽고 친숙하게 익힐 수 있으니 초등 저학년부터 읽어두면 좋은 지식책이에요.
책 속에 등장하는 우리 몸에 관한 어려운 과학 어휘를
배울 수 있어 어휘력 확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초등 2학년 아들이 읽고 또 읽었나 봐요.
"엄마 다이어트한다고 먹는 양을 줄이면 살찌기
더 쉬워진대요. 그러니까 다이어트할 때 운동을 하세요."
어찌나 귀엽던지 책을 읽으며 엄마를 떠올렸다 생각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과학 상식 책이지만 아이에게 친숙
하게 다가왔고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겠다 싶었어요.
머리에서 똑같은 곡이 멈추지 않고 재생되는
이어웜현상을 보곤 자신도 종종 그런다며 공감했고,
금지된 것에 대해 더욱 끌리는 심리적 현상인
칼리굴라 효과를 읽으며 나랑 똑같다며 신기해했어요.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책을 읽으며 소개해 줬고
엄마에게 알려주고 싶은 책이라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