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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ㅣ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양지영 옮김, 야마구치 요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고, 누군가로 인해 맘 상할 때도 생긴다. 오래가고 싶은 인연은 어느 날 떠나버리고 지긋지긋한 인연은 쉽게 잘라버리지 못해 답답할 때도 있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평온하다가도 파도가 치고 폭풍우가 몰아치기도 한다.
그런 순간에 삶의 방향 키를 잡도록 해주는 고전들이 있다. 그중 하나를 꼽는다면 <논어(論語)>가 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어록을 엮은 경전으로, 2,500년 동안 꾸준히 읽혀 온 동양 철학의 정수로 꼽힌다. 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제자들이 공자의 언행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고전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최근 출간한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논어>는 고전 읽기에 부담스러웠던 초보자도 좀 더 쉽게 <논어>를 읽고 공자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공자의 가르침 중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주는 42수를 엄선해 담았다.
p.35
타인의 행동을 통해 자신을 반성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명하고 덕을 쌓은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그러한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어리석고 덕 없는 살마의 행실을 보면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반성한다.
p.79
새로운 시작을 할 때 과거를 참고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연구하고 배워 새로운 지식을 얻는 사람은 스승도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등장하면서 지구 반대편의 소식도 실시간으로 듣고 보는 요즘이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진영 간의 정치적 대립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고,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의 격차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처럼 세상은 빠르고 복잡하게 변해가고 있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고민이나 인간관계,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가치관 등은 수천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과 비교할 때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과거에는 현재와 많이 다른 삶을 살았겠지만 인간의 본질의 변하지 않는다고 할 때, <논어>는 삶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지혜로 나아갈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게 잡아 준다.
이 책의 기존에 출간된 수많은 <논어> 책과 비교해 다른 점은 논어의 핵심만 뽑아 정리한 논어 입문서이기 때문이다. 방대한 원문 대신에 현대적으로 적용 가능한 42개의 구절을 선별해 소개했다. 또한 원문과 해설이 함께 들어 있고 초보자도 읽기 쉬운 해설에 현대적 적용으로 자연스럽게 공자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p.123
실수는 인간성을 드러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범하는 잘못은 각자의 성격에 따라 특징이 나타난다. 저지른 잘못과 그 잘못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통해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다.
p.168
예의범절에는 마땅히 마음을 담아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이 없다면 예를 따진들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람이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이 없으면 조화를 이룰 수 없으니 악이라 할 수 있다.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논어>는 그림과 도표를 활용해 <논어>에 소개되었던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한 고전 익히기보단 실용적인 삶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또한 <논어>의 가르침을 단순한 철학이 아닌, 직장과 인간관계, 학문, 인생 태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논어>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어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명언과 가르침이 <논어>에서 비롯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논어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물론 어려운 철학서 대신 쉽게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삶의 방향성을 찾고 싶은 직장인이나 학생,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고 인문학적 교양을 실용적으로 쌓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