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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학 마음편
김찬우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4년 10월
평점 :
사람들은 외모가 자신에 대한 사회적 평가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외모에 대한 불만족은 외모를 의학의 힘을 빌려서라도 개선함으로써 사회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외모의 문제를 얼굴이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닌 마음의 불안에서 찾는 경우가 있다.
<통찰의학 마음편>의 저자인 김찬우 성형외과 전문의는 20년간 얼굴 성형을 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함께 치유해야 한다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형을 원하는 많은 환자가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심리적 상처를 같이 안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마음을 치료하는 것 또한 성형외과 의사로서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외로움이란 마음을 둘 곳이 없을 때 생기는 심리를 말한다. 겉으로 사랑해 보이는 사람들끼리 몸은 같이 있어도 맘을 두지 못하면 외로움이 생긴다. 그러나 저자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가 혼자 남는 텅 빈 마음을 가지게 되는 괴로움을 가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어떤 인연의 마무리를 하지 못하게 만들고 이것이 더 큰 외로움을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을 읽어 보면 단순히 신체적인 성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가 환자의 마음과 정신적인 건강 문제에도 깊은 관심과 통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단숨에 읽기보다는 매일 한 편의 주제를 읽고 사색해 보길 권했다.
이 책은 마음의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환자와의 소통은 물론 심리적 접근법, 그리고 성형 수술이 환자의 정신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말을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는 언제인지, 트라우마는 무엇인지, 일이 힘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상대방을 사랑하다가도 어느 순간 미워하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화를 내다가 화가 다 풀리지 않으면 마음으로 바뀌기도 한다. 저자는 상대방에게 억압된 상태가 계속되면 이 화를 다 내지 못해 미움이 원망으로, 원망이 증오로, 증오가 분노로, 분노가 복수심으로 되어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살해를 계획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형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과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외형적인 변화가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소개했다. 통찰의학이란 단순한 의학적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를 해나가는 의학적인 지혜에 대한 이야기다.
통찰의학은 환자의 심리적 상태와 외형적 요구를 통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통찰의학 마음편>은 저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독자들에게 성형이라는 외형적인 모습의 변화 못지않게 마음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포스팅은 군자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