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 기자의 집요함으로 찾은 단 하나의 건강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39
김고금평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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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세만 넘어도 여기저기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온다고 하는데, 50세가 넘었다면 아무리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즘이라도 완벽한(?) 몸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찌 됐든 잘 먹고 잘 사는 시대가 되면서 20세 전후에도 건강에 신경 쓰는 젊은 층도 많아졌고, 자신의 나이가 40~50세라면 더더욱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는 당뇨, 고지혈 증 각종 성인병을 발견한 신문기자인 저자가 자신의 건강 되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만든 과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특기인 취재와 자료조사를 특기 삼아 자신에게 내려진 병명의 원인을 찾는 한편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는 '중년아재의 건강일기'라는 제목의 30회 연재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나쁜 습관을 하나둘 고쳐나갔다. 그는 처음 시작한 일이 습관이 될 때까지 몸의 균형을 잡아가며 자신의 몸이 적응하기를 기다렸다. 그는 지금의 자신을 만든 몇 개의 팩트를 소개했다.


p.25

끽연가였다. 많게는 하루 담배 두 값을 피웠다. '식후연초 불로장생'이라는 시쳇말처럼, 식사의 목적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였다고 할 만큼 담배를 아끼고 사랑했다. 개인적인 이점을 덧대자면 글을 쓰다 막힐 때, 상황의 전환이 필요할 때,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힘들 때 담배만큼 의지하기 좋은 게 없었다.


p.43

먹는 원칙을 세운 다음 식단 검토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침 샐러드 챙겨 먹기였다. 정확히 말하면 아침과 저녁 두 번이었다. 채소만으로 꾸리는 샐러드는 어딘가 밋밋해서 과일 몇 종류를 함께 넣었다. 다만 당뇨 환자는 과일을 '적당히' 섭취해야 하므로 양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기초대사량으로 조금만 먹어도 늘어나는 뱃살(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 탄수화물 적게 먹기를 시작으로, 근력이 생명 유지의 핵심이기 때문에 '정말 하기 싫은 중강도 운동' 습관화하기, 그리고 자연의 원리를 배반하지 않는 것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실천했다고 소개했다.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건강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의 경험과 습관 들이는 과정에 빗대어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지식은 저자의 몸 건강을 위해 개인화되면서 그의 몸에 맞춤으로 체화된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코로나19와 함께 3년여의 시간을 지내는 동안 담배를 끊고, 식습관을 고쳤으며, 달리기 등 운동에 매진한 끝에서야 건강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p.91

건강해지려면 부엌을 사랑해야 한다. 부엌 생활에 익숙해지지 않고서는 건강해지기 어렵다. 물론 건강식을 배달로 시켜 먹을 수도 있고, 건강 밀키트를 종류별로 구매해 쟁여 두고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재료를 씻고 칼질하고 이런저런 양념을 뿌리는 수고로움이 동반되지 않는 음식은 이상하게도 건강하게 먹은 느낌이 덜하다.


p.143

하루 운동하고 하루 쉬는 것을 나도 인정하게 된 것은 체중 유지와 건강 기록 덕분이었다. 하루만 달라지 않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았던 심리적 불안은 다음날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확인하고 나서야 떨쳐낼 수 있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몸에 돈이 없어 약도 제대로 짖지 못하는 노년은 비참한 사람들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나는 어떤가? 뱃살을 감추기 바쁘고 맛난 게 있으면 한 입이라도 더 먹으려고 애를 쓰고 있진 않은가? 그동안 책을 통해 지식을 쌓는데 힘을 써왔다면 이제는 몸의 변화에 주목하고 실천해 볼 생각이다.



이 포스팅은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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