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7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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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로, 이 말을 처음 해준 건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이다. 한자 선생님의 영향으로 한자로 씌여진 책들도 많이 찾아봤는데, 그중 하나가 명심보감이었다.


그때는 좋은 문구를 찾는 책중 하나로 명심보감을 찾아보곤 했는데, 사회생활에 익숙해진 요즘, 서평 쓰기도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독서를 한 후 쓰게 되면서 과거에 읽었던 책을 다시 보면 뭔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같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 문신 추적이 인생 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언을 엮은 한문 교양서이다. 과거에 서당에서 교육 목적으로 교재를 널리 쓰였는데, 오늘날에도 자기 수양서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펼쳐보면 단박에 <이솝우화>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대부분이 글이 짧은 글로 되어 있고, 효와 가정과 우애, 개인과 사회, 국가, 인간과 하늘과 자연 등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명심보감>은 마음을 밝게 하는 귀중한 말이 담긴 책으로 ▲삶의 참뜻을 알려면, ▲마음을 다스리려면, ▲지혜로운 자가 되려면, ▲학문을 연마하려면, ▲슬기로움을 키우려면, ▲효와 우애를 다지려면, ▲올바른 정치를 하려면까지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쓸모없는 표주박'이란 이야기에 보면, 제나라에 살았던 전중이라는 사람에 대한 일화를 흥미롭게 읽었다. 전중이라는 사람은 남의 신세를 지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고 있다고 했는데, 송나라 굴곡이라는 사람이 구멍을 뚫어서 사용할 수도 없는 단단한 표주박을 주겠다고 하자 버럭 화를 낸다.


요기까지만 봤을 때는 무슨 일이까 싶었는데, 전중이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신세를 지지 않고 살아간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위해 이익이 되는 일을 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쓸모없는 표주박 같은 존재라는 것을 빗대어 이야기해 주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평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기초적인 한문 교육이나 인성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은 물론 학생들에게 교양 혹은 도덕 교육을 하고자 하는 교사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물론 유교 관련 윤리 사상이나 동양고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명심보감]은 조선 시대에 편찬된 윤리와 도덕, 지혜가 담긴 고전으로, 중국의 여러 고전에서 발췌한 글귀들을 모은 책이다. 여기에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와 마음가짐,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을 들려준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을 읽어 보면 과거에 씌여진 한자말이 가득한 [명심보감]이 아니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되어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바쁘고 복잡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많은 인사이트를 전해준다. 특히 살면서 인간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삶의 지혜가 필요할 때 참고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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