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끌 서평]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뉴시스 경제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2월

대학에서 통계학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을 주로 공부했다면 직장에서는 통계 자료를 이용해 다양한 자료들을 만드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었다. 각종 통계 자료는 데이터를 분석되는데 활용되었고, 기사 작성을 위한 소스로도 활용됐다.

다양한 주제와 이슈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통계자료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도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데, 특히나 미래 예측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이런 통계자료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최근 출간된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는 통계를 어떻게 보고 활용하면 좋을지 알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다양한 취재와 자료 취합을 통해 얻은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냈다.

p.36

당시 국내 유가 시장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지점이 눈에 띕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움직임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분명 휘발유보다 저렴했던 경유가 2022년 6월 5일에 2,158원까지 오르며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그야말로 '가격 역전'이지요.

p.88

대한민국에 '역대급 무역 적자'가 쌓였다고 합니다. 2022년 3월부터 이어진 무역 적자가 무려 15개월 연속으로 이어진 것이지요. 이는 우리 경제의 최대 위기로 기억되는 IMF 외환위기 발발 이전인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전쟁발 에너지 대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국내외 문제를 다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고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두 번째 키워드 '고래 싸움에 무역 적자'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으로 인해 무역 규제가 심화되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의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키워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의 현주소'에서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불리고 있는 반도체와 전기차 산업의 희비에 대해 짚었다. 네 번째 키워드 '고물가 '텅'장 시대'에서는 높은 물가가 어떻게 서민 부담을 주고 있는지, 대책은 없는지 소개했다. 다섯 번째 키워드 '일자리 세대 전쟁'에서는 MZ세대와 신노년세대 각각 어떻게 취업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섯 번째 키워드 '나 홀로 월세, 집값 꿈틀'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그에 다른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마지막 일곱 번째 키워드 '더 글로리, 그리고 학교 참상'에서는 드라마에서 다뤘던 학교폭력 사태가 실제 우리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짚었다.

p.140

우리나라에 산업단지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산업공단 '국가산업단지산업동향'에 따르면 2001년 499개에 불과했던 산업단지가 2022년 1,274개로 집계되었습니다. 21년 만에 산업단지가 2배 이상 불어난 것이지요.

p.176

2023년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5.0% 오른 9,620원, 2024년은 2023년보다 2.5% 상승한 9,860원입니다. 2024년도 최저임금을 월 노동시간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06만 740원입니다. 업계에서는 비용 상승의 부담이 큰 만큼, 판매 상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경제 현안은 물론 사회적인 관심사, 국제 정세의 변화, 먹고사는 문제 등 우리 일상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통계 수치와 현상들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종 통계 자료를 활용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현상을 분석하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7가지 핵심 키워드를 내세워 통계학적인 분석을 통해 현 상황과 해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 물론 전문 용어도 등장하는데, 이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어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독자 스스로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이 책에는 경제지 기자들의 시각이 담겨 있다. 따라서 통계의 이면을 읽어내고, 정부 경제정책을 향한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우리 사회에 산적한 문제들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꼬인 매듭을 어떻게 풀면 좋을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국내외 경제 트렌드 및 향후 전망을 해보고자 한다면 일독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