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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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2023년도가 시작된 것 같은데 어느새 11월 중순을 넘어 12월로 시간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때즘 되면 한 해를 정리해 보는 한편, 새해에는 어떤 일들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게 된다. 따라서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국내외 트렌드나 기술 변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최근에 읽게 된 책에서 많은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맞아 세대별 혹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일본 시장의 소비 변화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해 소개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역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는 먼 나라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 관광이 크게 늘었고, 우리나라도 곧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입장이다 보니 일본의 변화에 관심 있게 들여다 보게 된다.


특히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세 단어는 우리나라 실물경제에서도 꽤나 주목하고 있는 단어다. 이 책에서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저성장 시대, Z세대, 100세 시대의 과제, 기술, 친환경'이라는 5가지 주제로 일본 소비의 변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했다.


p.33

저성장 시대,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성장이 둔화되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맨다. 하지만 누구나 가끔 사치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들어 탄생한 새로운 니치 시장인 '저가 프리미엄' 시장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10년간 도쿄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화면서 소비 트렌드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저성장 시대를 맞아 Z세대와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어서 일본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때는 일본의 트렌드가 시차를 두고 한국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말이 통용됐지만 저자는 이제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각자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산업이 있고 소비자의 성향도 크게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30년 넘게 저성장을 이어온 일본의 사례를 분석해 보는 것이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 2000년 이후부터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해 보자. 생필품 위주로 절약하는 소비 패턴이 등장했지만 동시에 불황기에도 사치를 누리고 싶어 하는 심리나 가치 있다고 여기는 영역에는 지갑을 여는 소비 심리로 인해 명품 브랜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소비 변화는 우리나라의 뉴스기사를 통해서도 많이 접하고 있어 이런 분석이 더 흥미를 끈다.


p.107

원하지 않는 술자리 혹은 어쩌다 알게 된 사람과의 만남에 돈을 쓰는 것을 피하는 모습, 이는 물가가 오르지 않고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 일본의 Z세대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완전히 지갑을 닫는 것은 아니다.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집중해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Z세대는 소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저자는 또 저성장이 당연시되어 가고 있는 사회에서 젊은층 인구는 줄어든 반면에 노인층 인구는 크게 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열 것인지, 소비자들의 심리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일본의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봄으로써 살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층으로 크게 성장한 Z세대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모으고 있어서 다양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인 해법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상태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이 높아진 가운데 저탄소운동 등 친환경 트렌드도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1장에서는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은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가성비를 뜻하는 코스파 외에도 타이파(시간 가성비), 스페파(공간 가성비)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담았다. 특히, 성능과 효율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내가 지불하는 가격 대비 얼마나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p.202

일본이 간병의 디지털화를 서두르는 이유는 일손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도 있지만 선제적으로 간병 관련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들 특히 동남아시아 및 중국에 관련 비즈니스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의 간병은 로봇과의 공생이 당연시될 것으로 보인다.



2장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에 많아진 요즘, 일본의 Z세대는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3장에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고령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들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는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4장에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고 SNS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기술의 변화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어떻게 붙잡을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인구 감소로 인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있는 로봇 활용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다.


5장에서는 친환경 비즈니스 사례들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환경 부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경제학적 요인(저성장), 인구학적 변화(Z세대·고령화), 기술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가치관의 등장(친환경) 등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뉴노멀 시대의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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